보건복지부, 시험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 결정...향후 일정도 순연
응시 취소자 재신청 접수도 진행...세부일정 국시원 통해 안내키로
정부가 9월 1일로 예정됐던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향후 시험일정도 일주일씩 순연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 1일 시행 예정이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해, 9월 8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후 시험일정도 일주일씩 순연된다.
예를 들어 9월 1일 응시 예정자는 9월 8일, 9월 2일 응시 예정자는 9월 9일 시험을 치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9월 1일~18일 응시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25일로 조정된다.
이후 추석 연휴 기간과 시험 시스템 점검 기간으로 인해 9월 21일 이후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10월 12일로 조정되며, 마지막 시험은 11월 10일에 실시된다.
정부의 의사 국시 실기시험 연기 결정에 따라, '무더기 결시'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하게 됐다.
앞서 의대생들이 정부의 4대악 의료정책 강행에 반발, 의사 국시 응시취소 운동을 벌이면서 올해 의사국시 응시자 3172명 중 90%에 가까운 2839명이 국시응시 취소 신청을 낸 바 있다.
정부는 실기시험 연기조치와 더불어, 응시취소 의대생들을 상대로 재신청 접수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은 "기존에 시험응시를 취소했던 학생들은 재신청 접수를 통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며 "재신청 접수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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