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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꿈이 밥 먹여준다니까!
[신간] 꿈이 밥 먹여준다니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9.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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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규 지음/양병원 출판부 펴냄/1만 5000원

그는 늘 꿈을 꾼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경구를 마음에 새기고 꾸는 깨어있는 꿈이다.

그의 꿈은 꿈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태 후면 고희에 이르지만 삶을 돌아보고, 현실을 판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도전을 이어간다. 그는 꿈과 함께 산다.

양형규 의료원장(서울 강동·양병원)이 꿈이야기 <꿈이 밥먹여준다니까!>를 펴냈다.

그는 '꿈 중독자'이며 '꿈 멘토'를 자임한다.

이 책에는 지금도 수십개의 꿈을 지닌 저자의 도전기다. 1986년 경기도 구리시에 양외과의원을 개원한 이래 남양주 양병원(1996)-서울양병원(2005)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수없이 마주했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대표적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서 자리매김되기까지 겪었던 소중한 경험들을 갈무리했다.

그는 삶 가운데 "양형규, 이제 새로운 시작이야"를 수없이 되뇌였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이루고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독려해왔다는 고백이다.

피터 드러커가 자신의 전성기를 66∼86세였다고 말했듯, 그 역시 60세에 무엇인가를 시작해도 90세가 되면 30년차의 전문성이 갖춰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책 속에서 "60대는 일을 벌일 시기이지 결코 접을 시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인생 경험이 쌓여 원숙미가 있는 나이다. 그런 우리가 목숨 걸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젊은이들에게 도전 정신에 대해 말할 자격이 생긴다"고 말한다.

성공한 이의 실패에 대한 지론은 어떨까.

"'나 실패했어'라며 떠들고 다닐 시간에 실패 요인과 성공모델을 부석하고, 또 다른 계획이 있다면 이것을 인큐베이팅 하는 일까지 실패로부터 배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신을 '실패를 당한 게스트'로 놓는 것이 아닌 '실패를 역이용하는 주체자'로 놓아야 한다."

이 책의 테제인 꿈을 이루는 데 가장 큰 장애는 무엇일까.

그는 "꿈의 가장 큰 적은 게으름이나 무능력이 아니다. 시시때때로 들리는 '남의 말들'이다. 남의 말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두고, 의사결정을 내려놓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그들은 정작 내가 꿈을 이루면 제일 먼저 달려와 축하 인사를 건넬 것이다.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그들의 말에는 어떠한 책임감도 찾아보기 힘들다. 과감히 무시하라"고 강조한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최대치를 가져라 ▲도전하면 가질 수 있다 ▲AI에 맞는 근육을 키우라 등을 중심축으로 40편의 '꿈글'이 펼쳐진다.

저자는 <누구나 10㎏ 빠진다! 하루 두 끼 다이어트> <치질백과> <대장암 뿌리뽑기> <변비 뿌리 뽑기> <닥터 건강검진> 등 20여편의 저서를 펴냈으며, 의학전문서적으로는 통증이 극히 적은 거상점막하절제술을 개발한 후 시술법과 동영상 등 모든 술기를 담아 <치핵>을 집필했다. 이 책은 미국 스프링거출판사에서 영문판 <Hemorrhoids>로 출간됐다.

그는 지금 또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02-480-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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