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기념식…미래 발전 전략 제시
천종윤 대표 "분자진단 글로벌 대중화 기여"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청년시대를 맞았다.
씨젠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시책에 부응해 대표 이하 일부 임원만 현장 참석해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급박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향후 씨젠의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다양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생산 ▲미국·중국·일본 등 글로벌시장 진출 본격화 ▲글로벌 분자 진단의 생활검사화 등을 제시하며,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강조했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바이러스는 결코 인간을 이길 수 없다"며 "전 국민, 나아가 전 인류를 바이러스로부터 지켜내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전세계 분자진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2000년 9월 창립 이래 감염병 진단 시장에서 실시간 동시다중 진단기술로 분자진단 시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20년간 연구·기술개발에 매진하면서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진단제품 개발과 생산을 목표로 독보적인 특허를 가진 다양한 기술을 구축해 왔다.
분자진단제품 개발을 위한 AI 올리고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타깃 바이러스만을 선별적으로 동시에 다중 증폭하는 기술 ▲여러 개 타깃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 ▲바이러스 종류와 함께 정량까지 산출하는 기술 ▲최종 진단 결과를 자동으로 판독해 오류없이 감염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 등 진단 전 과정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씨젠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코로나19 감염 환자 발생 직후 즉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으며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또 미국 FDA 긴급승인과 유럽 CE-IVD 등 각 국가 인증을 받아, 9월 중순 기준 67개국에 5000만 테스트 이상 물량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