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대구 남산병원 등 7곳 시범기관 지정..10월 본격 운영
"어린이 재활치료 특성 반영한 건강보험 수가 개선방안 마련할 것"
보건복지부가 전국 7개 의료기관을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 재활치료 활성화를 위한 수가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 같이 알리고, 2021년 12월까지 이들 기관을 통해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린이 재활 치료 건강보험 수가 개선방안을 마련해 어린이 재활환자가 거주지역 내에서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재활치료는 환자의 특성상 전문치료사의 1:1 전담치료가 필수적이나, 현행 수가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못해 병원들이 만성적 운영적자에 시달려왔다.
이에 정부는 통합재활기능평가료·통합계획교육상담료·재활치료료 등 새 시범수가를 마련하고, 금번 시범사업을 통해 그 타당성을 검증해 나가기로 했다.
시범사업의 내용은 이렇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병·의원급 의료기관을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들 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어린이 전문재활팀을 통해 체계적 재활치료 서비스를 적용할 경우 시범수가를 적용한다.
사업대상은 전문재활치료가 필요한 만 18세 이하 환자로, 만 6세 미만은 제한없이, 만 6세 이상∼18세 이하는 세부 적용기준별로 3∼24개월까지 시범수가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사업 운영모델의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의료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어린이 재활 치료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기관 선정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시범사업 지정기관은 대구 남산병원·부산 메드윌병원·울산 아주재활의학과의원·창원 행복한아이들의원·천안 다우리재활병원·광주 및 제주 권역재활병원 등 전국 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