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코로나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의협에 도착한 편지

고사리손으로 "코로나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의협에 도착한 편지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10.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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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 비닐 옷 때문에 많이 덥죠? 쓰러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김포시 어린이집 원생 15명, 의사들에 '코로나 19' 위문 편지 발송 '훈훈'

<span class='searchWord'>김포시 시립e-꿈찬어린이집</span> 원생 15명이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위문편지를 대한의사협회로 보내왔다. ⓒ의협신문
김포시 시립e-꿈찬어린이집 원생 15명이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위문편지를 대한의사협회로 보내왔다. ⓒ의협신문

"의사 선생님들!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경기도 김포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위문편지를 대한의사협회로 보내왔다.

열다섯 명의 유아들이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레 써 내려간 위문 편지에는 "선생님, 비닐 옷 때문에 많이 덥죠? 쓰러지지 않게 조심하세요"라며 의료진의 건강을 염려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span class='searchWord'>김포시 시립e-꿈찬어린이집</span> 원생 15명이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위문편지를 대한의사협회로 보내왔다. ⓒ의협신문
김포시 시립e-꿈찬어린이집 원생 15명이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위문편지를 대한의사협회로 보내왔다. ⓒ의협신문

한 아이는 "선생님들이 힘드니까 우리가 마스크를 잘 쓸게요. 손도 잘 씻을게요"라고 약속했고, 어떤 친구는 "코로나19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규칙을 잘 지키세요"라며 엄한 훈계도 했다.

"선생님은 코로나가 없어지면 무엇을 하고 싶어요? 저는 야구장에 가고 싶어요. 그리고 세계여행을 가고 싶어요"라며 힘든 '집콕' 시간을 보내는 답답함을 담기도 했다.

이외 "코로나 없어지면 마음 편하게 가족들 보러 가셔서 재밌게 놀다가 오세요", "코로나가 사라지면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라며 의료진의 고충을 위로하고 희망을 건네는 메시지도 있었다.

해당 편지를 보내온 김포시 시립e-꿈찬어린이집 백연홍 원장은 "원아들이 자발적으로 의료진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해서 시작됐다"며 "아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적힌 편지에 선생님들이 감동해 저희만 볼 수 없어, 상의 끝에 대한의사협회에 보내기로 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끝으로 "의료진들의 수고에 감사와 존경을 보내드리며, 아이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방역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어린이들의 소중한 위문 편지를 SNS를 통해 의료진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an class='searchWord'>김포시 시립e-꿈찬어린이집</span> 원생 15명이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위문편지를 대한의사협회로 보내왔다. ⓒ의협신문
김포시 시립e-꿈찬어린이집 원생 15명이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위문편지를 대한의사협회로 보내왔다. ⓒ의협신문
<span class='searchWord'>김포시 시립e-꿈찬어린이집</span> 원생 15명이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위문편지를 대한의사협회로 보내왔다. ⓒ의협신문
김포시 시립e-꿈찬어린이집 원생 15명이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위문편지를 대한의사협회로 보내왔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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