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최근 5년반 동안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 15건"
식약처 "사망사례 중 백신접종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건은 없어"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가 9건 보고된 가운데, 여당 측이 지난 2015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5년 반 동안 사망사례 보고 건수가 15건에 달하지만, 인과관계가 확인된 건은 없다며 야당의 우려와 비판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등 같은 당 보건복지위원들은 2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독감백신 접종자 발생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을 강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관리체계 강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접종 잠정 중단 검토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독감백신 이상반응 보고 추이'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금년 상반기까지 5년 반 동안 총 1만 3769건의 이상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한 해 평균 2700건의 이상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20일 현재 독감백신 접종자 9명이 사망한 것이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는 주장을 간접적으로 폈다.
남 의원은 "식약처에서는 '독감백신의 주요 이상사례가 주사부위통증, 근육통, 피로 등으로 보고된 부작용은 해당 의약품과 인과관계가 여부와 관계없이 보고된 것'이며, '사망 보고 건수는 지난해 접종해 올해 1월 보고된 1건을 비롯해 총 15건으로 인과관계가 확인된 건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은 독감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국내 독감 백신은 허가 시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심사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의약품이며, 또한 제조사의 품질 검사 이후 추가로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품질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히고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보고 건 수는 최근 5년간 15건, 최근 10년간 17건으로 인과관계가 확인된 건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가 9건 보고된 것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은 사망과 같은 독감백신 이상사례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이며, 대부분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거나 이상사례의 원인이 백신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있고, 사망사례가 발생한 접종 백신이 서로 다른 제조회사의 백신이며, 같은 의료기관에서 접종한 다른 분들에게서 특별한 이상사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예방접종을 중단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과도한 공포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감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하며, 사망사례나 중증 이상반응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피해보상 등 절차를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보건당국에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예방을 위한 독감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