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표준 치료 패러다임 전환…생존 연장·삶의 질 향상 기여
다학제적 접근 통해 국내·외 임상연구 디자인·진행 적극 참여
제19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임석아 서울의대 교수(내과학교실)교수가 선정됐다.
임 교수는 유방암 국제 임상 시험과 바이오마커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많은 유방암환자들의 새로운 삶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국내 의학계의 국제적 위상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 교수는 현재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위원장, 대한암학회 국제위원장, 서울대 암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임 교수는 최근 3년간 국내외 저명 의학저널에 총 117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히 '폐경 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난소기능 억제제와 아로마타아제 억제제'에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표적치료제인 'CDK4/6 억제제'를 추가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했으며,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 연구성과를 거뒀다. 또 이 임상시험 결과를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해 '폐경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환자'의 표준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임 교수는 대한종양내과학회·한국유방암학회·대한암학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 등 다양한 학회 활동을 통해 이행성 연구를 포함한 다학제적인 연구에 기여하고 있으며, BIG(Breast International Group)·TRIO(Translational Research in Oncology) 등 국제 연구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 교수는 "유방암 치료에 대한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국내외 임상연구 디자인과 진행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9회 '보령암학술상' 시상식은 금일(23일) 오전11시40분 서울대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에서 최소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인 임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 지난 2002년 제정한 보령암학술상은 국내 종양학 연구에서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해 온 학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암 부문 학술활동 진작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