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은 밤 11시 30분' 선정…162편 출품 9편 입선
보령제약, 수필문학 통한 생명사랑 의미 고양 2005년 제정
제16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장석창 원장(부산탑비뇨기과의원)의 '내 모습은 밤 11시 30분'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에는 총 162편이 출품됐으며 한국수필문학진흥회에서 심사를 맡아 총 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 선정된 장석창 원장의 '내 모습은 밤 11시 30분'은 밤에 바라본 시계바늘을 통해 의사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중심선을 다시 회복해야겠다는 자기 성찰을 그린 작품이다.
대상작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경추 디스크를 앓고 있어 약간은 비뚤어진 육체적 차원의 문제를 의사인 본인과 환자와의 관계 등 정신적 차원 성찰로 발전시킨 점이 돋보인다"며, "문장이 탄탄하고 대상에 대한 치밀한 분석력은 수필이 요구하는 지적요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했다"고 평했다.
금상에는 박천숙 전문의(미래아이여성병원)의 '사망선고', 은상에 김강석 원장(로뎀요양병원)의 '7월의 숙제'·함종렬 경상의대 교수의 'Ambu bag'이 각각 선정됐으며, 동상에는 배동철 원장(구미천사요양병원)의 '두 죽음'·배선영 원장(해맑은소아청소년과의원)의 '골든 이어링'·배승민 가천의대 교수의 '뒤틀어진 죄'·장석환 인제의대 교수의 '뼈가 있는 말'·우샛별 원장(동탄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의 '이송' 등이 뽑혔다.
대상에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순금 25돈 메달이 전달되며, 수필 전문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등단하게 된다. 금상·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더 따뜻해 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생명 존중 뜻을 높이고, 진료현장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의술임을 알리고자 지난 2005년 보령제약이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