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장관 "방역역량 집중, 코로나19 저지 총력...의료진 지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청와대는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늘자(24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권 장관의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2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고, 23일 여야 합의로 권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당은 권 장관 후보자의 31년간 공무경험 등 보건의료와 복지 분야 전문성을 인정해 '합격점'을 줬지만, 야당인 국민의힘 등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백신 확보 실패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냈다.
후보자 딱지를 땐 권 장관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과 의료진, 방역 담당자 등 현장 여러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헌신과 기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장관은 지난 1961년 3월 22일 생으로 1979년 전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독일 슈파이어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1996년과 2008년 각각 행정학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9년 보건사회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자활지원과장을 거쳐 기획예산담당관,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복지 분야를 두루 거친 후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차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근무했다.
보건의료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병원 내 감염관리 및 환자안전 종합계획 등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으며, 선택진료비 폐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필수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건강보험 분야에서도 의료계 등과 갈등 조정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감염병 위기 대응 업무를 수행했고, 2019년 9월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코로나19 관련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치료제·백신 관련 R&D 지원 등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 경험도 쌓았다.
정·관계에서는 평소 업무에 대한 열정과 강한 책임의식, 격의없는 소통과 온화한 성품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약계도 권 장관 임명 소식에 대정부 협의 등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