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후보등록 마감...11일 기호추첨 결과 1번-변성윤 후보, 2번-이동욱 후보
우편투표 1월 26일∼2월 9일, 전자투표 2월 8∼9일...2월 9일 당선인 공고
제35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변성윤 현 평택시의사회 부회장과 이동욱 현 경기도의사회장 등 두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변성윤 후보와 이동욱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11일 기호추첨 결과, 변 후보가 기호 1번, 이 후보가 기호 2번으로 결정됐다.
기호 1번 변성윤 후보(1961년 생)는 경희의대를 졸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경기도 평택시에서 '안중아이맘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현재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토의안건 분과위원회 간사 ▲대한의사협회 기획자문위원 ▲대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대한의사협회 사업계획 및 예결산 분과위원회 간사 ▲대한의사협회 예결산 소위 위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개혁 TF' 위원 ▲서평택 외국인 무료진료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호 2번 이동욱 후보(1971년 생)는 경북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현재 경기도의사회장으로 상근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자문위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 2회 ▲대한의사협회 의료분쟁조정법 대책특별위원 ▲대한의사협회 대통합혁신위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총괄사무총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기호1번 변성윤 후보 "경기도의사회, 비정상의 정상화!"
변 후보는 현 경기도의사회가 비정상이라고 규정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해 8월 당정의 국립공공의대 설립 추진 등에 반대해 의료계가 펼친 전국의사총파업 과정에서 경기도의사회의 역할이 그 위상에 비해 미진했다는 주장이다.
"투쟁 과정에서 경기도의사회는 무엇을 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경기도의사회가 투쟁 기간 동안 회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비현실적 인력기준 CT 부당환수사건" ▲"경기도의사회 회무 및 민원고충 사례 공유 텔레그램 개설 안내" ▲"제17차 경기도의사회 학술대회 개최 안내" ▲" 전국의료기관 CCTV 설치 설문조사......" 등 총파업과 직접 연관성이 없는 활동을 하다가 8월 25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의료계 2차 파업 관련 경기도의사회 입장문"이라는 투쟁 관련 문자를 회원들에게 발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의사회 이사회는 본격적인 투쟁기간 동안 회원들과 산하 시·군의사회를 이끌어 투쟁에 동참시키고 회원들의 뜻을 의협에 전달하는 등 투쟁을 위한 독려와 지원에 대한 논의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럴진대 전공의, 의대생을 선봉에 세워놓고 경기도의사회 소속 개원의들이 투쟁에 적극 동참할 수 있을까, 이래 놓고 투쟁의 공과에 대해 경기도의사회가 목소리를 낼 자격이 있을까"라며 경기도의사회 존재감에 회의적 시각을 토로했다.
끝으로 "이건 누가 봐도 정상적인 경기도의사회의 모습이 아니다. 경기도의사회는 이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바뀌어야 한다. 사람이 바뀌어야 의사회를 바꿀 수 있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이동욱 후보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검증된 경기도의사회장!"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위기에 빠진 진료실 회원들의 생존권과 권익을 위해서 달려왔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현직 회장으로서의 성과를 과시했다.
"관치의료, 부당삭감, 억울한 진료실 의료분쟁의 '회원 119 민원고충처리센터'를 더욱 발전시켜 진료실이 외롭지 않은 회원과 항상 함께 하는 든든한 의사회를 만들겠다. 악제도와 맞서 싸워 낡고 불합리한 제도와 수많은 규제를 철폐시키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확립하겠다. 의료분쟁으로 인한 회원들 형사처벌의 근본 방지를 위해 의료사고특례법제정에 힘쓰겠다. 저수가 정상화에 힘쓰겠다"면서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과 생존권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출마의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경기도회장으로서 ▲119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 설립 ▲의료기관 현지조사, 공단 현지조사, 의료분쟁, 노무 등 회원들의 의료기관 업무정지, 의사면허정지 등 문제 해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핫라인과 상생협의체 가동 ▲회원들의 법무 문제를 실시간 상담·해결하는 경기도의사회만의 시스템 구축 ▲정기적 도내 '신규개설의료기관 세미나' 통해 신규개설 시 알아야 할 제도·청구방법·현지조사 대처법 등 정보 제공 ▲'미청구 진료비 찾아주기' 집중 홍보로 15억원 이상 회원에 환원 ▲특별사법경찰 간호인력기준 위반 사건에 대한 회원 처벌 저지 ▲간호조무사 소변검사 의료법 위반, 위내시경 착오 청구 등에 대한 상생협의체 가동 등 성과를 내세웠다.
이외에도 수술실 CCTV 강제화 저지 ▲40억 부당환수도 모자라 폐업·사기죄 처벌 위기에 'CT 환수 피해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비현실적 인력 규정, 규정 위반 시 시정명령 우선 주장 ▲경기도 의사회 CT특위 의견서 받아들여 서울중앙지검 23개 병·의원 전원 무혐의 처분, 대법원에서도 승소 ▲맘모톰 등 민간보험사의 무분별한 수십억 소송에 따른 회원 피해 속출에 대한 적극적이고 발빠른 대응으로 회원 피해 및 의료기관 파산 예방 ▲산모 자궁 내 태아 사망 사건, 업무상과실치사죄 1심 금고형 사건에 대한 2심 무죄로 뒤집고 대법원 무죄 확정 ▲복통 고환염전 오진 사건 등 회원 사건 승소 ▲S보험사 요실금 수술 보험상품 분쟁, 수술 전 '요역동학검사' 의사들 '무혐의' 처분 및 수백 명 면허정지 처분 취소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경기도의사회 회관부지 문제 원 계약대로 이행 판결로 마무리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소송 기각 ▲'경기메디뉴스' 의사회 언론 창간 ▲공공의사 매칭 시스템 마련, 회원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등을 특별한 성과로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온 일 만큼이나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 왔고, 말보다 실천으로 먼저 보이는 이동욱이 더욱 든든한 경기도의사회를 확립해 나가겠다. 이동욱이 앞장 서서 싸우고 개혁하겠다"며 지난 3년의 성적표로 검증된 참일꾼, 묵묵히 일 잘 하는 이동욱이 잃어버린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과 생존권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우편투표 1월 26일∼2월 9일, 전자투표 2월 8∼9일...2월 9일 당선인 공고
한편, 35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는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로 치러진다.
우편투표는 오는 26일부터 2월 9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인정되며, 전자투표는 2월 8일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2월 9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개표 종료 직후 곧바로 당선인을 공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