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생활습관...흡연량 늘고 신체활동·음주 감소

코로나가 바꾼 생활습관...흡연량 늘고 신체활동·음주 감소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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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보건대학원 팬데믹 전후 남녀 1500명 건강행동 변화 조사
흡연량 증가·음주 빈도·양 감소·신체활동 중단 또는 감소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의협신문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생활습관은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소장 지선하)가 20~65세 사이 성인 남녀 1500명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 빈도는 비슷하나 흡연량은 증가했고, '음주' 빈도와 양 모두 감소했다. '신체활동'은 중단하거나 감소했다.

지선하 교수팀(김희진·이지영·정금지 교수)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20~65세 사이 남성 768명, 여성 732명 등 모두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팬데믹 전(2020년 1월)과 이후(2020년 10월)의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등 건강행동 변화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 중 흡연자는 남성은 46.1%, 여성은 9.7% 였다.  월 흡연 빈도는 코로나 유행 전 25.9회, 유행 후 26.1회로 약간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흡연량은 유행 전 11.6개비에서 유행 후 11.9개비로 약간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흡연량이 변했다고 응답한 79명에서는 하루 평균 흡연량이 9.3개비에서 11.2개비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음주를 한다는 응답자는 남성은 75.4%, 여성은 63.8% 였는데  남녀 전체에서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감소했다. 월 음주 빈도는 코로나 유행 전 5.9회에서 유행 후 5.4회로, 하루 평균 음주량은 유행 전 6.8잔에서 유행 후에는 6.1잔으로 두 개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신체활동과 관련 남성은  '신체활동 중'이라는 응답이 35.9%, '중단'이 48.7%, '비활동'이 15.4%, 여성은 신체 활동 중 29.1%, 중단 47.0%, 비활동 23.9%로 나타나 활동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신체활동을 한다는 응답자 중 주당 운동 빈도 분석에서 남성은 변화 없음(49.6%)과 감소(27.2%)가 증가(23.2%)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도 변화 없음(36.6%), 감소(36.1%)가 증가(27.2%)보다 높았다.  하루 평균 운동량 분석에서는 남성 변화 없음(58.3%), 감소(21.7%)가 증가(19.9%)보다 높았다. 여성도 변화 없음(42.7%)과 감소(29.1%)가 증가(28.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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