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강지언(현 회장) vs 2번 김용범(현 수석부회장) 2파전
전자투표(2월 26일), 기표소 투표(2월 27일)...2월 27일 당선 확정
제37대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장 선거에 현직 회장과 수석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기호 1번에 강지언 현 회장(연강정신과의원)과 기호 2번에 김용범 현 수석부회장(신제주이비인후과의원) 두 후보의 출마를 공식화했다.
기호 1번 강지언 후보는 "회원의 권익 보호와 복리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강 후보는 "코로나 19 상황과 지난 8월 투쟁에서 회원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의사회의 회무와 재정을 보다 건전하게 만들었다"며, "20년간의 의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지역사회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의사로서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열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으로 ▲상시 민원 창구와 현안지원팀(24시간 콜센터) 운영 ▲세무, 노무, 자산 증여상속 컨설팅 및 개원컨설팅 지원 ▲복지 서비스 확대 및 회원이 주주가 되는 법인 설립 ▲동호회를 통한 개원가와 병원가의 on-off line 연결 강화 ▲코로나 19 백신접종, 선별진료소 운영에 대응할 민관협력체계 구축 ▲의사회 구조개선 및 회비부담(지방회비 20~30%) 경감 등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성모병원·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계요병원 등에서 근무했으며, 고신경정신과 공동원장을 거쳐 2005년 연강정신과의원을 개원했다.
강 후보는 제주도의사회 법제이사, 수석 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회장으로 당선됐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공공의료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제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의료분과 위원장, 제주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위원, 보건복지부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호 2번 김용범 후보는 "화합과 소통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한 제주도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제주도정이나 정부에서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되는 행정 법안 발의 시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하나로 단합해 전진하는 제주도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약으로 ▲회원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도행정이나 조례안 발의 시 엄중 대응 ▲제주도의사회 소식지 재발간 및 매월 회무보고 정례화 ▲제주의료원장 의사직으로 복원 ▲제주도 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요구 ▲재정절감을 통해 도의사회관 대출금 상환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의사회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제주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도 공중보건의사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을 거쳐 신제주이비인후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제주도의사회 의무이사를 거쳐 지난 3년간 수석 부회장을 지냈다. 제주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을 맡았으며, 현재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월 19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전자투표는 2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기표소투표는 2월 27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의사회관에서 진행한다. 선관위는 투표 종료 후 오후 7시부터 개표를 실시, 새 회장 당선인을 공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