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원들 십시일반 의사회관 발전기금 3억 5750만원 모금
새 회관 개관으로 회원 교류와 의료현안 논의의 장으로 활용 기대
경상북도의사회가 지난 40여 년간 터를 잡고 있던 대구광역시 북구 대현동 시대를 마감하고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소재에 새 의사회관을 건립하고 지난 3월 6일 개관식을 열었다.
경북의사회는 1946년 창립 이래 다양한 사업 활동을 하며 회세를 확장해 75주년인 오늘날, 3300여명의 회원 시대를 맞이했다.
이에 의사회 위상과 규모에 맞는 회관 마련의 필요성이 오래도록 제기돼 본격적으로 새 회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던 중 현 제44대 집행부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새 의사회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한 결과 지난 2019년 10월 31일 새 의사회관을 매입했다.
이후 2020년 10월부터 새 의사회관 건립을 위한 리노베이션을 실시해 4개월여 간의 공사 끝에 창립 75주년의 기념일인 지난 2월 24일 정식 개관하고 3월 6일 새 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경북의사회 장유석 회장, 대의원회 김재왕 의장을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노진우 건립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기념사 및 축사, 축하떡절단, 건립덕담, 그리고 새 의사회관 건립을 위해 수고한 노진우 건립추진위원장과 이우석 기금모금위원장, 권준영 건립위원, 공사를 맡아 준 스페이스 지음 허묵 대표에게 공로패를, 새 회관을 마련하기까지 전력을 다해준 장유석 회장에게는 3300여명 회원의 이름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북의사회는 창립 이래 최초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회원이 십시일반 동참해 의사회관 발전기금 3억 5750만원을 모금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은 "오늘 집들이 행사로 성대히 치르려 했으나 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대폭 축소해 조촐하게 개최함을 널리 양해바라며, 의사회 역사를 만들어 온 선배 회원을 비롯한 고문과 회관 마련에 재정적 지원을 위해 십시일반 건축기금을 모금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의 정서상 둥지 이상의 안정을 갖게 할 것이며, 회원들의 소속감을 한층 증대시키고 회무 진행에 있어 집행부의 책임감도 더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경북지역 의료계의 상징이자 회원들의 소통과 교류의 중심이 될 새 회관 마련 노고에 존경과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은 회원 여러분께 거듭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정부와 국회는 의료계가 반대하는 법안 입법을 대거 추진했고 의협은 그 부당성과 문제점을 알리고 최선을 다해 저지했다"며 "의협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관심과 협력을 보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재왕 경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회관 이전을 추진력 있게 실현시킨 장유석 회장 이하 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특히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의사회관 건립 기금을 마련해준 것은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경북의사회관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원로28길 22에 소재지를 두고 있으며, 의료계 발전과 회원 교류의 장으로서 언제나 열린 공간으로 회원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