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9 외 '의료인 상담 핫라인' 구축 촉구...상담재원 마련도 주문
"이상반응 책임, 의사에 떠넘기기 우려"...질병청 "피해조사·보상책 마련"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접종자들의 이상반응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율이 급상승하는 것과 관련 접종자에 대한 접종휴가 허용과 백신접종 담당 의료인에 대한 접종인센티브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를 위한 1339 외 '의료인의 맞춤형 상담' 체계 구축 제안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7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소관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의견을 밝혔다.
신 의원은 우선 젊은층 접종자 등에서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백신휴가와 접종인세티브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체 인력이 없어 부작용을 감내하고 근무해야 하는 현장의 의료인들과 생계를 위해 일을 쉬기 힘든 분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로 범부처회의에서 접종휴가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미 보건복지부-인사처-고용노동부와 실무협의를 했으며, 대상은 특정계층이 아닌 접종자 모두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했다.
신 의원은 백신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며 접종자가 응급실로 몰리는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심야나 휴일에도 이상반응 증상에 맞는 의학적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관련 '24시간 핫라인 구축'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의료인의 맞춤형 상담체계 구축 및 상담재원 마련을 방역당국에 주문했다.
백신접종 현장의 이상반응에 대한 책임을 의사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우려가 이고 있는 상황도 짚었다.
"의료인이 접종중단 결정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나"라면서 "의료계 내에서는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책임을 의료인에게 떠넘기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진 가이드라인을 상세히 마련해 (접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책임을 의사가 지는 일, 피해가 없게 피해조사와 보상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