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대 김경근 교수(약리학)와 김영진 교수(위장관외과)는 암세포 전이를 억제하는 KAI1 단백의 새로운 변형 유전자가 존재하며, 이 유전자의 발현이 수술 후 환자 예후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전문 학술지인 Cancer Research 최신호(11월1일 발간)에 발표돼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 개발과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막단백인 KAI1의 C-말단 일부가 결손 된 KAI1 변형 유전자를 처음 발견한 김경근 교수 팀은 이 변형 유전자가 정상 KAI1 유전자에 비해 배양된 암세포와 동물 종양모델에서 암세포 전이 억제 능력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실제 위암이나 대장암 수술 후 생존기간이 비교적 짧은 환자의 조직에서 그 발현이 증가되고 있음을 추적해 냈다.
김경근 교수는 “KAI1의 C-말단이 암 전이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KAI1의 C-말단과 결합하여 전이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자에 관해 연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이 연구 결과가 암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 개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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