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희진 한양대병원 대외협력실장 "개선 1순위 '병원 이미지 쇄신'"

[인터뷰] 김희진 한양대병원 대외협력실장 "개선 1순위 '병원 이미지 쇄신'"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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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대외협력실장 "코로나로 인해 막혀 있는 해외 봉사의 길 열고 싶어"
한양대 생물학과 졸업, 2012년 한양대의료원 교수로 '귀환'...남다른 대학 인연

김희진 한양대학교의료원 신임 대외협력실장(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의협신문
김희진 한양대학교의료원 신임 대외협력실장(한양의대 교수·한양대병원 신경과) ⓒ의협신문

김희진 한양대학교의료원 신임 대외협력실장(한양의대 교수·한양대병원 신경과)은 25일 의학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외협력 실장을 맡게된 소감부터 추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양대병원 대외협력실장은 3월 1일부터 맡게 됐다.

평소 남다른 친화력과 봉사심으로, 직책을 맡기 전부터 병원 홍보와 해외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온 '핵인싸'력의 소유자다.

한양대학교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의대에 진학하기에 앞서 한양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0년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모교 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를 마쳤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건국대의료원 임상교수, 2008년부터 2012년 한양대의료원 임상교수를 거쳐 2012년 3월부터 한양대의료원 교수를 맡고 있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치매학회 정보이사, 대한신경과학회 학술위원 및 간사, International Society to Advance Alzheimer's Research and Treatment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희진 실장은 "한양대 생물학과를 졸업할 당시, 총장상을 받았는데 당시 총장이 지금의 이사장님"이라며 "다시 돌아왔을 때 그걸 기억해 주셔서 감사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운 점도 많고, 폭이 더 넓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좋은 사람들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 한양대의료원 신경과에 부임할 당시, 최초의 여성 교수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처음으로 여자가 들어온 케이스가 됐다. 신경과 일 자체가 어려워 여자가 하기 어렵다고 느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여자라는 사실은 큰 문제가 될게 아니라고 본다. 전문성과 리더십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대외협력실장을 여성이 맡는 것도 제가 처음"이라고 했다.

대외협력실장으로서, 가장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한양대병원'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꼽았다.

김희진 실장은 "외부인의 입장에서 병원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예전에는 빅5병원 못지 않았다. 솔직하게 사회적인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의 환자들은 예전부터 다닌 단골들이 많다.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꼽았다.

이어 "고무적인 점은 현재 경영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제가 이런 청사진을 제시했을 때,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한 점"이라며 "저를 믿고, 지원해 줘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참여한 해외 봉사의 길도 열고 싶다고 했다.

김희진 실장은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베트남과 몽골에 다녀왔다"면서 "의료시설이 부족해 도움이 필요한 나라와 국내 병원과의 연계를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원을 한다거나 직접 가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내년이 병원 50주년이다. 비전 발표를 포함해, 병원에서 기획하고 있는 다양한 기획에 맞춰 대외협력과 홍보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희진 실장은 앞서 대한치매학회에서 4차례(2005, 2007, 2010, 2011년)의 우수논문상과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최근까지 국제학술지(SCI급) 논문 19편, 전문학술지 논문 25편, 전문서적 1편 등을 발표하는 등 다양하고 폭 넓은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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