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수 후보 무투표 당선…김정철 후보 단독 출마해 대의원 만장일치 추대
정홍수 신임 회장, "회원 권익 보호와 소통 지상과제…하나된 의사회 만들 것"
대구광역시의사회는 3월 25일 저녁 7시 30분 호텔라온제나에서 제4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3년 간 대의원회를 이끌어 갈 새 의장에 김정철 대의원을 선출했다.
김병석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애쓴 제13대 집행부 임원들께 감사드리며, 3년간 함께 해준 대의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도 "3년간 여러 가지 일을 열심히 해왔지만 부족하고 미숙했던 일도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집행부에서는 좋은 전통을 따라 잘한 일은 더욱 계승발전 시키고, 부족했던 것은 개선해 항상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회무를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정홍수 신임 회장은 "지난해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때 수많은 고생을 하면서 의사회를 잘 이끌어준 이성구 회장과 임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와 원칙 없는 의료정책 강행, 사상 초유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긴 고통의 터널 속에 갇혀 있지만, 회원들의 대변자, 살림꾼으로서 맡겨준 역할에 충실하고 의연하게 의사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신임 회장은 "회원 권익 보호와 소통을 지상과제로 삼아 하나되는 의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우리의 권익은 스스로가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쉽게 부러지지 않는 신뢰와 협력의 화살묶음으로 6000여 대구시의사회원을 위한 의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총회 제2부에서는 전년도 회의록 낭독, 임원추인, 2020년도 회무보고, 감사보고, 결산 및 예산 심의위원회 보고, 의장 선출, 신임의장 인사, 부의장, 부회장 인준, 감사 선출, 상임이사, 이사, 중앙회이사 인준, 2021년도 사업계획 심의, 의안토의, 신임원인사, 회기인수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2020년도 회무보고와 사업보고, 감사보고, 결산 및 예산 심의위원회 보고는 대의원으로부터 별다른 지적사항 없이 통과됐고, 의장 선출에서는 후보등록 결과 김정철 대의원이 단독 출마해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정철 신임 의장은 "지난 임기동안 대의원회 활동을 잘 이끌어준 김병석 의장과 권윤정·김용훈 부의장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많은 선배들과 동료 회원들의 의견을 묻고 조언을 받아 대구시의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원선출에서는 김석준·서완석 대의원을 부의장으로, 민복기·김성미·박종원·김창수·박원규·김경호·이상호 회원을 부회장으로 인준했다.
감사 선출에서 4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1명의 후보가 사퇴해 이우률·최용준·이성수 회원이 선출됐다.
이어 중앙대의원에 김정철 신임 의장과 정홍수 신임 회장, 교체대의원으로 서완석 부의장과 이상호 부회장을 대의원으로부터 투표없이 인준을 받았다.
2021년도 사업계획 중 회원명부 발간, 지역의료발전과 의료전달체계 확립 사업, 건강보험 실사 및 방문확인 지원센터 운영,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 등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2021년도 예산안 15억 206만 4256원을 승인했다.
의안 토의에서는 ▲교통사고 후 과잉 한방진료 방지를 위한 제언 ▲과실로 인한 의료사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구상권심의위원회 설치 요청 ▲보건 비상사태 시 의료소모품 공급에 대한 대책 ▲국민건강보험공단 선지급금 상환에 대한 대책 마련 ▲전공의 대의원 수 확대 대책 ▲의료보호 환자의 의료급여의뢰서 규정 조건 건의 ▲6대 법정의무교육의 간소화 및 평점부여 요청 ▲비급여 동의서에 대한 규정 완화를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상정키로 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 제14대 집행부의 임기는 2021년 4월 1일부터 3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