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협력·조언 역할 충실"...김종구 회장 "일 많이 시켜달라"
전북의사회 신임 의장에 엄철 대의원(전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1959년 생/전북의대)이 당선됐다. 엄철 신임 의장은 앞서 선출된 김종구 전북의사회장(1964년 생/전북의대/김종구내과의원)과 합을 맞춰 앞으로 3년간 전북의사회를 이끌게 됐다.
엄철 신임 의장은 전북의사회에 대한 협력과 조언, 때로는 질책을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의사회는 30일 제48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어, 단독으로 출마한 엄철 대의원을 대의원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엄 신임 의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한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의사회 대의원회 수장으로서 회원들의 뜻에 부합되도록 신임 김종구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와 협력할 때는 협력하고 때론 질책과 독려도 할 것"이라며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시로 집행부에 전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의원 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대의원과 소통을 통해 상호 소통하는 의사회로 더욱 크게 발전시켜 나가겠다. 중앙에 나아가 전북회원과 대의원의 뜻을 피력하는데 견마지로를 다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여역수행주, 부진즉퇴(如逆水行舟, 不進則退(부진즉퇴)' 즉 '학문은 물(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진보)하지 않으면 그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곧 퇴보하는 것'이라는 논어 문구로 의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 전북의사회 회원의 뜻을 의협과 의협 대의원회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선 지난 1월 15일 전북의사회장에 당선된 김종구 신임 회장은 "여러 대의원, 회원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나를 포함한 임원들에게 많은 일을 시켜줬으면 한다"라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의사회 행사와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임기를 마친 백진현 전 전북의사회장은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 이제 이임사를 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혼란과 정책, 의료정책에 대한 대정부 투쟁 등 각종 회의로 바쁘게 보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역시 임기를 마친 김주형 대의원회 의장은 "달이 기울면 다시 차오르듯 지긋지긋한 2020년이 가고 2021년을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월 끝자락"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정총에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이철호 의협 대의원의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