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의협 회장 당선인 "병원의사들과 연대 강화"

이필수 의협 회장 당선인 "병원의사들과 연대 강화"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1.04.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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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협, 정기총회 참석 "의협 회무 관심·참여" 당부...주신구 병의협 회장 "관계 개선" 화답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의사면허 결격사유 확대·간호사 단독법 등 의료악법 공동 대응

이필수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사진 왼쪽에서 여섯번 째)은 지난 4일 열린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찾아, 향후 의협과 병원의사협의회와의 연대 강화를 약속하고, 협의회 회원들의 의협 회무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의협신문
이필수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은 지난 4일 열린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 참석, 병원의사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의협신문

오는 5월 1일 출범하는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의료계 다양한 직역의 연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공약으로 의료계 직역 간 연대 강화를 내세운 이필수 당선인은 지난 4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의협) 제9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찾아, 자신의 공약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스스로 6년간의 봉직의사 경험을 회고하며, 병원의사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병원의사들의 의협 회원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지난 3월 17일 병의협 회장 재임에 성공한 주신구 병의협 회장도 의협과 병의협 간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이필수 41대 의협회장 당선인. ⓒ의협신문
이필수 제41대 의협 회장 당선인. ⓒ의협신문

이날 병의협 정총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 당선인은 "지난 2000년 출범한 병의협이 의협 공식 직역산하단체로서 기울여왔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고, 의료계 내 역할도 커졌다"면서 "특히 정부의 일방적 의료제도 정책, 다른 직역의 의권침해에 대해 의협과 힘을 합쳐 대응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봉직의사로서 6년간의 경험이 있는 만큼 봉직의사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의협도 봉직회원의 근무환경 개선 및 인권보호를 위해 병의협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필수 당선인은 "이번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훌룡한 후보 중에서 제가 선택된 것은 1년 6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정부의 의료악법 투쟁이 겹쳐 힘들고 지친 회원의 마음을 보듬고, 의협이 최고의 전문가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무를 수행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는 30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불합리한 수가정책으로, 의료전달체계는 무분별한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 의사면허 결격사유 확대, 간호사 단독 의료행위 허용 등 여러가지 의료악법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5월 1일 출범하는 의협 41대 집행부는 국민 건강수호의 최일선에 서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상을 재정립하고 또, 바른 진료환경 구축을 통해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난재를 풀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뭉쳐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13만 의협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집행부의 사명을 이룰수가 없고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도 없을 것이다. 의료계 모든 영역이 한 마음 한 뜻이 돼야 난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만큼 병의협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의협신문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의협신문

이 당선인의 연대 강화와 협력 요청에 주신구 병의협 회장은 "이 당선인의 병원의사에 대한 관심과 인식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의협과 연대 강화 및 관계 개선을 위해 병의협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서 실시한 병의협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서는 노재성 현 대의원 의장이 단독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노 의장은 아주대학교병원 건강의학과 교수, 아주대의료원 교수 노조 분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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