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의사회 "백신 공급방식 변경 땐 NIP 철수 고려" 
소청과의사회 "백신 공급방식 변경 땐 NIP 철수 고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5.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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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어린이·임산부·어르신 백신 '조달공급' 방식 추진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방식 변경 반발…"민간구매 유지해야"
한 어린이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한 어린이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정부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어린이·임산부 대상 백신 공급을 조달방식으로 변경을 추진하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공급방식 변경을 강행할 경우 NIP 전면 철수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이 2021∼2022절기 만 13세 이하·임신부·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방식을 정부가 일괄 구매해 현물 공급키로 한 데 대해 부당성을 조목조목 짚었다. 

2020∼2021절기에는 만 13∼18세·어르신 - 총량구매·사전현물공급, 만 12세 이하·임신부 - 민간개별구매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부가 백신 공급 방식 변경의 주된 이유로 꼽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인한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감소 우려부터 통박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은 생산하지 않지만, 녹십자·일양약품 등이 SK바이오사이언스 물량 이상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며 사노피파스퇴르 백신도 들어온다"며 "백신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공급방식을 바꾼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갈했다.

2020∼2021절기 백신공급 부족 사태는 공급방식 문제가 아니라 질병관리청의 잘못이라는 판단이다. 백신제조사에 물량 대부분을 조달로 공급하라고 압박하면서 갈등을 빚다가 9월에야 조달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유통회사 역시 생물학적제제 유통 경험이 업슨 회사를 선택해 국민 불신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소청과의사회는 "결국 정부 조달 백신에 대한 국민적인 접종 거부사태가 일어났고, 백신값 몇 푼 깎으려다가 조달 백신 대부분을 폐기하는 국가적 낭비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의 전문성 부재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소청과의사회는 "여당 유력 정치인 한마디에 중고생이 NIP에 포함됐다. 중고생이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된 이유에 대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록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며 "보건당국이 전문성 없는 정치인에게 휘둘리는 것은 후진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주도지사가 전 도민 백신접종을 선언하면서 다른 지역 어린이 백신이 부족해지는 상황도 바로잡지 못했다"며 "보건에 무지한 정치인들의 일방적 지시에 전문가로서의 소신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지난해 NIP에서는 조달백신이 아니라 사적공급 백신만 온전히 시장에서 살아남아 접종됐다는 평가다. 

소청과의사회는 "정치권의 포퓰리즘과 질병청의 무능으로 국민 불신을 초래했고, 그나마 접종이 이뤄진 백신은 조달백신이 아니라 사적공급 백신"이라며 "올해 조달백신을 없애고 전량을 사적공급 백신으로 변경해도 시원치 않은 데 반대로 하겠다는 것은 무능에 무능을 더한 처사"라고 통박했다. 
 
질병청이 소청과의사회와의 합의를 깼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소청과의사회는 "어린이·임산부 대상 백신 공급을 조달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소청과의사회와 질병청의 합의 사항을 위반한 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존폐 기로에 내몰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으로서는 백신공급 방식까지 바뀌면 더 이상 병의원 운영을 할 수 없는 궤멸적 타격을 입게 된다는 판단이다.

소청과의사회는 "회원 설문 조사에서도 대부분이 현행 공급방식 유지를 강력히 찬성했다"며 "인플루엔자 공급 방식이 변경될 경우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전면 철수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도 3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백신 구매방식 관련,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혼란이 발생치 않도록 지난해와 같이 총량구매와 민간개발구매 방식을 대상별로 구분해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의협은 "2021∼2022절기에는 백신공급 방식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접종기관의 혼란을 줄이고 백신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간개별구매 백신(백신비 지급 방식)과 총량구매-사전현물공급(보건소 배분 방식)은 사업별 장단점이 있고, 기관별 선호방식이 달라 추가 논의 후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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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123 2021-05-08 11:29:45
작년 NIP도 정부 자의로 4가접종 강행, 대상자 확대 밀어붙이다 S/E논란 해결 못 하고 공급 꼬여서 말아먹었잖아...
대체 질병청엔 뭐하는 양반들이 앉아서 접종계획을 짜고 있냐 실패에서 배울 생각을 해야지.
여러분들보다 유능했을 소련 기술관료들도 계획경제 말아먹었는데 전량 정부조달 후 지급? 올해는 얼마나 폐기할 생각이냐?
자신 없으면 제발 소아나 급여대상 같은 필수 접종 분량만 니네가 챙기고 그냥 민간에 맡겨라 좀. 못하면서 왜 자꾸 나대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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