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회장 신승훈 차의과학대 교수...급성 뇌경색 치료 및 연구 발전·정책 참여
뇌혈관내치료의학회 산하...신경외과·신경과·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응급의학과 참여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Acute Stroke Treatment Research Organizaton)가 최근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 지하1층 국제회의실에서 창립 심포지엄 및 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는 대한신경외과학회 분과학회인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산하로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는 신승훈 차의과학대학교 교수(분당차병원 신경외과)를 선출했다. 신승훈 초대 회장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림대 신경외과 부교수(춘천성심병원 뇌졸중센터장)·분당제생병원 뇌졸중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창립총회에서 회원들은 급성 뇌경색 치료와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주고, 급성 뇌경색 치료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국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급성뇌경색치료연구회는 신경외과 의사를 비롯해 신경과·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응급의학과 의사들이 함께 참여, 급성 뇌경색 치료와 연구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연보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총 동맥 내 기계적 혈전 제거술 4400 여건 중 신경외과 의사(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회원들)가 80%(3400건)를 시술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신경외과는 뇌출혈만 전문으로 하고, 급성 뇌경색 치료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경외과 의사들이 급성 뇌경색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데 공감했다.
창립 심포지엄에서 진성철 총무이사(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는 '기계적 혈전 제거술이 필요한 환자에 있어 병원 전 단계에서 전화 소통의 임상적 중요성(clinical significant of pre-hospital tele-communication in acute ischemic stroke required for mechanical thrombectomy)' 주제 강연을 통해 '급성뇌경색 전달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성철 총무이사는 "급성뇌경색 전달체계는 신경외과 의사가 급성 뇌경색 환자 내원 이전부터 응급구조대원에게 임상적 상태를 보고 받아 미리 병원과 시술할 신경외과 의사를 준비토록 함으로써 가장 빠르게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받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다"면서 "기존 급성 뇌경색 전달 체계(응급실 환자 도착→응급의학과 의사 진료→환자 영상 검사 후 신경과 전공의 연락→신경과 교수 연락 후 시술 여부 결정/신경외과 시술 의사 연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동맥 천자 시간 간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상적으로 신경학적 손상 정도(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NIHSS)≤11 환자의 경우 병원 전 단계에서 시술할 신경외과 의사를 미리 준비하는 전달체계가 기존 뇌경색 전달체계에 비해 시술 후 더 좋은 임상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확인했다"면서 "신경외과 의사가 단지 시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상태 확인과 시술 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환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