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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AZ, 2차 화이자…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연구결과 '주목'
"1차 AZ, 2차 화이자…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연구결과 '주목'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5.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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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연구팀 "오한·두통 등 증가했지만, 안전 문제 없어"
AZ 대상 제외 전, 1차 접종 완료한 30세 미만 '2차 접종' 시기 도래 '관심↑'
50세 이상 830명 대상 백신 교차접종 연구 진행…전체 결과 6월 발표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5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진행키로 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연구 예비 데이터가 발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4월 11일 AZ 백신 대상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했다. 하지만 4월 11일 이전 백신을 접종받은 30세 미만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오면서  '교차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백신연구팀은 12일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예비 데이터를 의학학술지 <Lancet>에 발표했다. 교차접종 연구과제는 'Com-Cov'로 지난 2월부터 50세 이상 830명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연구팀은 교차접종이 면역력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지, 또는 변이바이러스를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 아니면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 백신을 교환할 수 있는지 다양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결과, 종류가 다른 백신을 교차접종했을 때 오한·두통·근육통 등 '접종 후 이상반응'이 더 많이 보고됐다. 하지만 부작용은 오래가지 않았고, 다른 안전 문제 역시 없는 것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특히 성인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할 경우, 경·중증의 부작용만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결과를 보면, AZ백신을 4주 간격으로 접종했을 때 발열은 10명 중 1명에서 나타났지만 AZ백신 접종 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는 비율이 약 34%로 높았다.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스대 교수는 "오한, 피로, 두통, 멀미, 근육통 등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단지 접종 후 다음 날 더 많은 결석이 발생한다는 의미"라며 "가벼운 부작용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4월부터 연구를 확장, AZ+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연구와 함께 모더나+노바백스 백신 조합을 테스트하기 위해 1050명의 지원자를 추가했다. 연구는 2022년 3월까지 진행한다.

앞서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지난달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60세 미만에 대해,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권장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교차접종 권고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홍정익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12일 기자설명회에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을 결정한 바 없다. 과학적 근거를 더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4월 11일 이전에 AZ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30세 미만 역시 AZ백신을 2차 접종받게 될 전망이다.

홍정익 팀장은 "AZ 백신의 경우, 2차 접종에서 이상반응 보고가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1차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나 혈전증 등이 발생한 경우는 2차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지침이다. 이외의 경우에는 모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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