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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9:09 (금)
"학대 받는 아동·청소년 위해 소청과 의사들이 함께 합니다"
"학대 받는 아동·청소년 위해 소청과 의사들이 함께 합니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5.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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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업무협약
피해 사례 자문·학대예방 교육 지원·제도 개선 위해 상호 협력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5월 21일 아동학대 방지 및 아동·청소년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5월 21일 아동학대 방지 및 아동·청소년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학대 받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의료 전문가가 함께 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아동학대 방지 및 아동·청소년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과 공혜정 아동학대방지협회장은 5월 21일 협약식을 열고 아동·청소년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아동 보호 및 권리 옹호를 위한 활동과 학대피해아동 사례 자문 및 치료, 심리치유 지원, 아동학대예방교육 강의 지원, 아동학대방지 관련 법률 및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최근 무관심 속에 묻힐뻔했던 정인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 섰다. 가해자에 대한 엄벌 요구 및 시위와 함께 학대 정황 수집, 경찰의 부실수사의 규탄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였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도 정인이 사건에서 공식적인 수사자문을 통해 해당 사건의 피의자인 양모가 단순한 아동학대 치사죄가 아닌 살인죄 또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돼야 하는 이유를 의학적 논문에 근거해 검찰에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학대를 방임한 양조모를 살인 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임현택 회장은 "학대 피해를 받고 있는 아동들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이 더욱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전문가들의 전문성이 학대 피해를 받는 아동·청소년들에 대해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혜정 대표는 "아동·청소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고 전문성을 지닌 의료인들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동학대 방지 및 조기 발견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교육 강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소아청소년과 의사들께서 도움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지난 2013년 울산 계모 사건을 계기로 개설된 네이버카페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을 통해 발족했다. 당시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아동학대처벌법) 통과를 이끌어냈으며, 잘못된 육아정보를 퍼뜨리며 아동학대 논란을 일으킨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운영자인 한의사를 아동학대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과 제도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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