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심하고 접종해야...일상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25일 도봉구 백신예방접종센터서 박수현 홍보이사와 함께 자원 봉사
의협·도봉구의사회, 도봉구청에 마스크 3000장 기증...이필수 의협 회장에 감사패
"어머니, 전에 주사 맞고 어지럽거나 아픈 적은 없으셨어요?", "왼쪽에 주사 맞으셨으면 반대 쪽으로 맞으셔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문화체육센터에 설치된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원활하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의료계 대표로서 접종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필수 회장은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백신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 어른신들에게 "열은 없으세요? 앓고 있는 질환은 없으셔요?"라고 물으며 문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 통증과 발열이 나타날 수 있다. 주사를 맞은 후에 맞은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날 수 있는데 차가운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 주고, 미열이 날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며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는 꼭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필수 회장은 "의협은 앞으로도 국민께 하루 속히 평온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도 약 2시간 가량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접종센터를 방문한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신체 상태를 살피고, 주의 사항을 설명하는 등 예진 활동을 벌였다.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삶을 회복시키는 데 일조하기 위해 나왔다.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 의협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의사회는 이날 이필수 회장에게 코로나19 의료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3개월간 도봉구 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돌보는 자원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자발적으로 의료지원에 참여하고, 지급받은 수당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반납하는 등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왔다"며 감사패를 전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의협과 도봉구의사회는 이날 마스크 3000장을 도봉구청에 기증했다.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은 "관내 소외계층을 비롯해 마스크가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하여 유용히 쓰이길 바란다. 구민들의 건강과 방역을 위해 구의사회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도봉구가 서울시에서 백신예약률이 가장 높다. 우리나라 의사 13만명을 대표해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께서 봉사를 와 주셨다. 백신접종을 위해 현직 의사분들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데,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마스크 3000장을 기증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필수 회장은 "환자가 완쾌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퇴소할 수 있도록 의사로서 마땅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받게 되어 의협 회장으로서 특별한 감회를 느낀다"며 "의료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역과 치료를 위해 많은 의료진들이 시간을 쪼개 자원 봉사에 나서고 있다. 그분들을 대신해 받은 것이라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스크 전달식에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이필수 회장과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도봉구의사회에서 김성욱 회장과 백재욱 총무이사(의협 보험자문위원)가, 도봉구청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