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의료인 '모더나' 접종받는다 '6월 중순·30세 미만'

병원급 의료인 '모더나' 접종받는다 '6월 중순·30세 미만'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5.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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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한미정상회담 공여·개별계약 등 '6월 예방접종 계획' 보완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 6월 1일 도착·접종대상 병협 통해 선정

보건복지부 전경 ⓒ의협신문 홍완기
보건복지부 전경 ⓒ의협신문 홍완기

6월 중순부터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대상 의료기관은 백신 물량에 맞게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미국 정부 공여백신, 그리고 개별 계약된 백신 수급에 따라, 6월 예방접종 계획도 일부 보완한다고 밝혔다.

먼저, 30일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 5000회분이 6월 1일 12시 45분 인천공항(편명 아시아나 OZ588)에 도착한다고 밝히며 6월 백신 접종 계획 일부 보완 사항을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예정대로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에 공급될 것"이라며 "해당 백신은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의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간 실무협의 결과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된 얀센 백신 100만 회분 역시 6월 초 도착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당초 미국이 제공하기로 했던 55만 명분에서 100만 명분으로 2배 가까이 물량이 증가했다"면서 "6월 초 우리 군용기를 통해 신속하게 들여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얀센 백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월 7일 품목허가를 받아 즉시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강점이 있다.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남아공변이주 64.0%, 브라질변이주 68.1% ('21.5.21. Healthcanada)로 알려졌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에 대해 접종 권고된다.

중대본은 "국내 도입 이후 즉시 접종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한다"면서 "국내 처음 도입되는 얀센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미군에서 접종하고 있는 얀센 백신을 한국군과 유관종사자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공여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얀센 백신의 접종대상, 접종 방법, 시행 일정 등을 포함한 접종계획을 마련했다.

접종대상은 30세 이상의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등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접종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 53만 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 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 7000명 중 예약순서에 따라 접종한다. 미접종자는 당초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한다.

중대본은 "미국에서 공여된 얀센 백신을 6월 중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하고,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하게 사전예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접종대상자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

군 장병 중 30세 이상에 대해서는 4∼5월 11만 7000명 접종을 완료했고,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 4000명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대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6월 중 접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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