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민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가 6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6회 세계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이 상은 소아소화기 영양분과 전문 과정을 거친 지 10년 이내 젊은 연구자 중 뛰어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이 교수는 '한국 소아 상부 내시경의 수면 방법' 연구업적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했으며, 지난 2019년에 이어 2번째다.
이유민 교수 공동 연구팀(김순철 전북대병원 교수)은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한국 소아 상부 내시경의 수면 방법 연구(Procedural Sedation for Pediatric Upper Gastrointestinal Endoscopy in Korea)'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내 15개 기관에서 1년간 시행한 소아 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분석했다. 사용한 약물 조합별로 합병증 및 수면 유도 정도를 평가한 결과, '혈압 하강'은 프로포폴을 사용했을 때 더 많이 발생했으며, '산소포화도 감소'는 케타민 사용량이 많고 연령이 어릴수록 더 자주 발생했다.
수면 유도 정도는 '람세이 점수'로 평가했는데, 케타민과 프로포폴 사용이 유의한 영향이 있었다. 케타민은 깊은 수면 유도가 필요할 때 권고되고, 프로포폴은 지속 투여 또는 반복 투여를 통해 원하는 수준의 수면을 유도하는 데 적절했다. 다만, 프로포폴 사용 시 호흡부전에 대한 대처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소아 위장관 내시경 시술 시 국내 실정에 맞는 수면 약물 사용 방법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관련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