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백신 예약 혼란 줄이려면 전화·SNS 병행해야"
의협 "백신 예약 혼란 줄이려면 전화·SNS 병행해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6.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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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혼란·국민 불편 가중…기존 방식 유지 바람직
"고령층 접종률 높여 사망률 줄인다는 의도와도 맞지 않아"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방식을 SNS로 일원화하면서 의료기관의 혼란은 물론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입장문을 통해 기존처럼 전화와 SNS를 병행하는 접종예약 방식을 제안했다. 

민간 병의원 위탁의료기관에서는 SNS 사전예약 방식이 의료기관과 접종 희망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보다는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일선 의료기관의 행정업무가 가중하면서 백신접종에 차질이 빚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의협은 사전 예약 방식의 순기능과 역기능도 짚었다.

전화 예약 방식은 지역 단골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세심한 예진이 가능한 반면 SNS를 이용한 사전예약 방식은 스마트폰 이용이 익숙치 않은 고령층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협은 SNS 사전예약 방식으로 일원화 하는 것은 고령층 접종률을 높여 사망률을 줄이겠다는 정부 의도와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동거리의 문제도 짚었다. SNS 이용자의 경우 원거리 환자가 많아 교통상황에 따라 접종이 불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백신 폐기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SNS를 통해 접종예약을 해도 결국 다시 전화로 확인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의료기관에는 문의전화가 폭주, 진료업무까지 지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의료기관 혼란과 국민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SNS를 통한 백신 예약 방식 일원화는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보류돼야 한다"며 "섣부른 결정은 오히려 국민 건강권 보호에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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