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졸람·졸피뎀·쿠아제팜·클로랄히드레이트 등 9개 성분
처방량·환자 수·처방 건수·다른 의사 처방대비 통계 담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용 마약류 최면진정제 처방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를, 23일 일선 의사들에 배포했다.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사용과 안전한 처방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처방 의사별 최면진정체 처방량과 환자 수·처방 건수, 다른 의사 처방 대비 비교통계 등이 담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다졸람·조피클론·졸피뎀·쿠아제팜·클로랄히드레이트·트리아졸람·펜토바르비탈·플루니트라제팜·플루라제팜 등 9개 성분의 의료용 마약류 최면진정제에 관한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23일 모든 처방 의사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수집된 의사의 개별 처방 내역에 대한 분석·비교 자료로, 주요 내용은 ▲처방량·환자 수·처방 건수 등 기본통계 ▲권장 횟수 초과 처방·환자 1인당 평균 사용량·사용 주요질병 등 자가 점검 통계 ▲다른 의사 처방 대비 비교통계 등이다.
작년까지는 최면진정제 중 졸피뎀에 한해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으나, 올해부터 졸피뎀 등 9개로 확대하고 전체 의료용 마약류 주요 통계도 포함한 점이 달라졌다.
처방 내역 등의 데이터는 처방의사 본인이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서비스'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의료용 마약류 최면진정제를 처방한 의사 중 사용량과 처방 환자 수가 많아 적정 처방에 대한 추가 서면 안내가 필요한 의사에게는 우편으로도 서한이 발송된다.
한편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 최면진정제를 한 번이라도 투여받은 환자는 총 812만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약 15.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투약자는 여성 53.9%, 남성 46.1%였고, 가장 많이 사용한 연령대는 '50대'(23.2%)였으며, 가장 많이 사용된 성분은 '미다졸람'(626만명)으로 건강검진 시 수면유도제로 주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