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면역학회 공식학술지인 <Immune Network>가 지난 6월 30일 발표된 피인용지수(JCR Impact Factor)에서 6.303을 달성했다.
대한면역학회는 1974년 창립됐다. 약 40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고, 의대·자연대·약대·의료기관·연구소 등 다양한 소속의 연구자 및 임상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피인용지수는 Clarivate Analytics가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학술지를 대상으로 게재된 논문의 우수성 및 국제화 정도 등을 종합평가해 SCIE 학술지로 선정한 다음, 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전 세계 다른 연구자에 의해 인용되는 정도를 수치화한 값이다.
2017년 9월 SCI급 학술지로 선정된 <Immune Network>는 2018년 피인용지수를 처음 받을 당시, 2.524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6.303(면역학 분야 학술지 상위 25%)을 받았다.
이종길 Immune Network 편집위원장(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은 "피인용지수 5.0은 세계적 우수학술지로 인정받는 기준이다. 올해 6.0을 넘은 것은 엄청난 도약"이라며 "다음 목표는 피인용지수 10.0 돌파"라고 말했다.
윤지희 대한면역학회장(한양의대 해부·세포생물학교실 교수)은 "면역학은 감염 및 면역계 질환뿐 아니라 암, 대사성증후군, 신경계질환 등 각종 비면역계 질환을 이해하고 조절하는데 근간이 되는 학문"이라며 "하지만 면역학 연구는 다른 분야 연구에 비해 가성비(cost effectivenes)가 낮은 편이다. 연구비가 많이 들고 동물생체실험 때문에 연구기간도 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면역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면역학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