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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이용한 새로운 유방암 조직검사법 '주목'
CT 이용한 새로운 유방암 조직검사법 '주목'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07.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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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술 그룹 VS CT 입체정위생검 그룹 비교연구...시간·흉터·통증 대폭 개선
김구상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유방외과), 국제종양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김구상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유방외과 입체정위생검팀)
김구상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유방외과 입체정위생검팀)

CT 이용한 새로운 유방암 조직검사법이 기존 수술 검사법에 비해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흉터와 통증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 주목받고 있다.

김구상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유방외과 입체정위생검팀)는 지난 6월 25∼26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종양외과학회(SISSO)에서 '미세석회에 대한 디지털 단층촬영 유도하 진공보조하 입체정위 유방생검술의 혁신적인 우월성 연구-기존의 수술방법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새로운 유방암 조직검사법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유방암이 의심되는 미세석회의 경우 유방촬영을 통해 바늘을 꽂아 위치를 잡은 후 다시 수술 방에서 전신마취 하에 절제술과 조직검사를 진행했다.

김 교수팀은 CT를 이용한 유방생검법을 제안하고, 기존의 수술적인 방법과 비교연구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유방외과 입체정위생검팀은 2018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바늘로 위치를 잡고 수술을 통해 조직검사를 받은 그룹(수술 그룹)과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CT를 통한 유방생검을 받은 그룹(CT 입체정위생검 그룹)을 비교했다.

두 그룹에서 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31%와 25%로 비슷했다. 조직검사에 걸린 시간은 수술그룹이 평균 95분에 달했으나 CT 입체정위생검 그룹은 평균 16분에 불과,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했다. 

2차 수술은 수술그룹의 경우 29%에 달했지만 CT 입체정위생검 그룹에서는 없었다. 수술그룹은 전신마취를 해야 해 큰 흉터와 함께 통증이 컸지만 CT 입체정위생검 그룹은 국소마취로 검사가 가능하고, 흉터가 거의 없으며, 통증도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회에는 60여개의 팀이 지난 한 해 동안의 학술 성과를 발표했다. 새로운 CT 입체정위생검 방법을 발표한 김 교수팀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구상 고신의대 교수는 "환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신 진단법과 수술법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유방암 수술 발전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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