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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환자 연평균 9.6% 증가...남성 70대·여성 20대 '최고'
저혈압 환자 연평균 9.6% 증가...남성 70대·여성 20대 '최고'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1.07.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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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15년 대비 2019년 환자 44%·진료비 95억원 증가"
젊은 여성,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 감소·월경 관련 증가 원인
저혈압 환자가 연평균 9.6%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신문
저혈압 환자가 연평균 9.6%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신문

저혈압 환자가 연평균 9.6%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압 환자 중 남자는 70대, 여자는 20대에서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대비 2019년 저혈압 환자가 44% 증가했고, 진료비 역시 44억원 증가했다.

특히 젊은 여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이유는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 감소와 월경 등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보공단은 5일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저혈압' 관련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저혈압은 혈압이 낮아지면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예후와 임상양상을 나타낸다. 대개 수축기혈압이 90mmHg 보다 낮으면 저혈압으로 분류한다.

저혈압 환자는 2015년 2만 4946명에서 2019년 3만 6024명으로 4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환자 증가에 따라 진료비도 증가했다. 저혈압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5년 48억 3000만원에서 2019년 95억 8000만원으로 98.6%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도 18.7%를 기록했다.

저혈압 환자 한 명당 진료비는 2015년 19만 3000원에서 2019년 26만 6000원으로 37.6% 증가했다.

환자 구성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 70대가 19.6%(706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16.5%(5946명), 80대 이상 14.2%(5105명) 순으로 파악됐.

남성 환자는 전체 환자 수 증가 흐름과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여성의 경우 20대 비율이 15.3%로 가장 높았다. 10대 15%, 70대 13.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성진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령의 남성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 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이 높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젊은 여성은 흔하게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 감소,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남성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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