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주 결혼이민여성 대상…선착순 55명 무료 검진
안과·위내시경·상복부초음파·자궁경부암 검사 등 25개항목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은 7월 19일∼30일 서울시 거주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생애 첫 종합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종합건강검진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과거 강남성심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으며, 2021년 기준 중위 소득 80% 이하인 결혼이민여성이다.
대상자는 선착순 55명이다. 신청은 각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강남성심병원 사회사업팀(☎02-6960-1045)으로 하면 되고, 강남성심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02-6960-1102)에서도 상담을 진행한다.
건강검진 대상자에 선정되면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 ▲안과 검사 ▲위내시경 ▲상복부 초음파 ▲자궁경부암 검사 등 25개 항목의 종합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영구 병원장은 "경제적 부담으로 건강검진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고위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성심병원 주변 지역인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관악구·동작구 등에는 서울시 다문화가족 인구의 47%에 해당하는 12만 3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강남성심병원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으며, 2013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다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건강검진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돌봄 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강남성심병원은 의료통역사 벤토(Vento) 양성 및 통역 지원 활동, 출산 전후 돌봄을 위한 출산 교실, 심리 정서 지원 상담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