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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코로나백신 콜드체인 허점 많아, 제도 보완 필요"
신현영 의원 "코로나백신 콜드체인 허점 많아, 제도 보완 필요"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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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886회분 폐기...1회 최대 1032회분 폐기 및 반복폐기 사례 확인
"콜드체인 표준화 기준 마련 및 보관에 대한 제도 강화 시급" 강조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의협신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의협신문

코로나19 백신 콜드체인 구축 및 보관에 대한 제도적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유는 접종 의료기관 등에서 보관온도 일탈 등 문제가 발생, 반복되고 있기 때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 7월 24일 현재 코로나백신 폐기량이 총 201건, 976바이알, 8886회분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체 폐기량 201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주로 기관에서 한번 폐기 시 100회분 미만의 백신 폐기하는 건수가 총 170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번에 300회분 이상 폐기하는 경우도 1건 있었으며, 400회분 이상으로 폐기된 사례도 2건 보고됐다.

특히 400회 이상 폐기 사례 중 1회 최대 폐기량은 1032회분에 달하고, 1회 420회분을 폐기한 사례도 확인됐다. 한번에 420회분을 사례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했다.

폐기 사고 발생 건수가 2회 이상인 기관은 예방접종센터 1곳, 병원 2곳, 의원 1곳, 군부대 2곳을 포함해 총 6군데였다. 주된 폐기 사유는 접종 과정의 오류 반복, 기타 온도일탈·용기파손·유효기간 경과 등이었다.

폐기된 백신 종류도 의원, 병원, 요양병원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예방접종센터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현영 의원은 "접종과정 오류는 초기 의료진 교육을 통해 예방 가능하며, 백신 온도일탈은 백신 보관 냉장고 설치, 지속적으로 점검가능한 시스템 구축, 전력차단 등 응급상황 시 보관 가능한 대안 장소 마련 등의 방법으로 예방 가능하다. 또 사용가능시간 경과의 경우 백신 접종 방식의 유연성을 발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청원에 올라온 내용처럼 의료기관이 백신을 수급받기 위해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느낀다. 지난해 독감백신 사태 때부터 백신 관리에 있어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및 지침을 공공히 할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음에도, 아직까지 백신 수송과 보관에 대한 부실한 상황들이 백신 폐기로 연결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백신 하나하나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시각에서 철저히 관리돼야 하며, 이를 위해 콜드체인 표준화 기준 마련 및 생물학적 제제 등의 수송, 보관에 대한 제도적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 7월 20일 백신 폐기사고의 86%가 온도일탈 때문이라는 내용을 밝힌 이후 꾸준히 코로나19 백신 폐기 사고에 대한 추가 분석을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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