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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도 'AZ 잔여백신' 접종 가능…폐기 백신 줄어들까
30세 이상도 'AZ 잔여백신' 접종 가능…폐기 백신 줄어들까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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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1차 접종자, 2차 접종은 화이자 or AZ 중 선택…4~12주 범위 간격
16일부터 사전예약자 잔여백신 활용 시, 보건소 명단 삭제 "안 해도 돼"
AZ 잔여백신 활용 제한이 풀렸던 8월 9일 오후 4시.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잔여백신' 시스템으로 잔여백신을 찾아본 결과, 1개 이상은 물론 7개 이상의 잔여백신이 있는 의료기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의협신문
AZ 잔여백신 활용 제한이 풀렸던 8월 9일 오후 4시.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잔여백신' 시스템으로 잔여백신을 찾아본 결과, 1개 이상은 물론 7개 이상의 잔여백신이 있는 의료기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의협신문

오늘(8월 13일)부터 30세 이상 역시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맞을 수 있다. 병·의원 예비명단의 경우 13일부터, SNS 당일 예약은 17일부터 가능하다. 16일부터는 사전예약자·사전예약대상자의 잔여백신 활용 시, 별도의 보건소 대상자 명단 삭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는 모두 잔여백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앞서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접종 간격을 4주→6주 조정한 데 이어, 물량 공급 문제를 일부 보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30세 이상 희망자 대상으로, 위탁의료기관·보건소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AZ 잔여백신 활용 제한을 풀어 잔여량이 쏟아져나왔지만 '만 50세 이상' 연령 제한으로 인해 백신 희망자를 찾기 어려워 폐기 백신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기존 잔여백신 적극 활용 연령층이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AZ 잔여백신 활용이 기존 대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최은화, 서울의대 교수) 논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 AZ백신 가용 물량 등을 고려한 것이다. 국가예방접종사업의 AZ백신 접종 권고연령은 '50세 이상'으로 그대로 유지한다.

전문위원회는 "AZ 백신 역시, 얀센과 동일하게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맞은 50세 미만의 경우, 2차 접종에 대한 일부 선택권이 주어진다. 현재 50세 미만 연령층이 AZ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2차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만약 AZ 2차 접종을 희망한다면 이를 선택할 수 있다.

AZ 백신으로 1차 접종 받은 경우, 2차 접종 예약일은 8주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4~12주 범위에서 2차 접종 일을 조정할 수 있다. 보건소는 4∼7주, 위탁의료기관은 8∼12주안에서 조정한다.

추진단은 "희망자가 접종 권고 연령,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접종에 동의할 수 있도록 접종기관에서는 접종 전 AZ 백신 접종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부터 사전예약(대상)자도 잔여백신 활용 가능…보건소 대상명단 삭제 요청 "안 해도 돼"

사전예약을 이미 완료한 경우에도 16일부터는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통해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하다. 예비명단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앞서 위탁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잔여백신 적극 활용 연령층이 사전예약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잔여백신 활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방역당국이 지침을 일부 변경한 것이다.

이에 기존에 사전예약자·예약대상자의 경우, 예비명단·SNS 예약 활용 시 관할 보건소에서 대상자 명단을 삭제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당일 잔여백신 접종을 예약할 경우 기존의 백신 예약은 자동적으로 취소되기 때문. 다만, 15일까지는 사전예약을 직접 취소한 후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SNS 예약 신청 대상 기준을 넓혀 국민의 백신 접종 기회를 확대하고, 잔여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한 조치"라며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비명단을 사용할 때에는 해당 기관을 이용하는 만성질환자, 5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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