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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의 히트작' 글리벡,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소환?

'공전의 히트작' 글리벡,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소환?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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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알테슈네이트·이마티닙·인플릭시맙 3개 성분 효과검증 돌입

알테슈네이트(Artesunate)와 이마티닙(Imatinib)·인플릭시맙(Infliximab)이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검증받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이들 3개 성분 의약품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솔리더리티 플러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약물은 모두 기존에 개발되어 이미 다른 질병에 사용 중이며,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연구의 목표다. 

인도 제약사 Ipca가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알테수네이트는 중증 말라리아 주사 치료제로, 일부 연구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중증 말라리아 치료에 권장되는 표준용량을 7일간 정맥주사하는 형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마티닙은 노바티스가 만든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주성분으로, 네덜란드에서 수행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에 임상적 효익을 제공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임상은 매일 1번씩 14일간 약물을 경구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리벡의 경우 특허만료에 따라 국내에서도 10여개 제약사가 제네릭을 생산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리시맙도 시험대에 오른다. '레미케이드'라는 제품명으로 잘 알려진 약물로, 특히 노인환자에서의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임상은 1회 복용량을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솔리더리티 플러스 프로젝트는 52개의 WHO 회원국, 600개 병원의 수천명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세계 규모의 글로벌 연구다.

WHO는 지난해 이를 통해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로피나비르·인터페론 등 4개 약물을 평가했으나, 이들 약물이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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