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운영위, 2022년 총회 4월 23~24일 더케이호텔
대의원회 홈페이지 개편·정개특위·대의원회 개혁 TF 활동 보고
전문간호사 규칙 개정 "신중해야"...수련·필수의료 정책 개선 주문
새 회관 신축으로 외부에서 열리는 마지막 정기 대의원총회 일정이 확정됐다. 대의원회 홈페이지(http://rep.kma.org/)도 개편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8월 21일 용산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제4차 운영위원회 월례회의를 열고 2022년도 제74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4월 23∼24일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은 "내년 정기총회가 의협 외부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총회이기를 희망한다"면서 "내년 하반기에 이촌동 회관을 완공하면 좀 더 편안하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깊이 있는 총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의협 회관 신축공사는 8월에 지하 터파기와 토사 반출 공사를 하고 있다. 2021년 12월까지 철근콘크리트·철골 등 구조물 공사를 진행하며, 2022년 2∼4월 내·외부 마감공사와 인테리어를 마무리한 뒤 6월 중에 완공, '제2의 이촌동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정관개정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대의원회 개혁 TF 활동 보고 ▲한방대책특별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 ▲대의원총회 분과별 단톡방 활동 보고 및 대의원회 홈페이지 리뉴얼 결과 등을 보고 받았다. 특히 김교웅 한방대책특별위원장과 함께 한의사 HPV 검사 관련 강남구보건소 조치 결과의 심각성과 대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그간 정체 현상을 빚은 대의원회 홈페이지 개편 결과도 함께 보고했다.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은 대의원회 홈페이지 개편의 의미에 대해 "대의원의 역할은 112년 대한의사협회 역사를 이어주는 '다리'"라면서 "의협이 소외 지역과 직역이 없는 조직의 '균형의 다리', 소모적인 내부적 갈등을 외부로 돌려 승화할 수 있는 '화합의 다리', 회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소통의 다리', 의료정책의 입안자인 정부와 회원을 연결하는 '중개자의 다리', 그리고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신뢰의 다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대의원의 무수한 '다리'가 될 수 있도록 3년 동안 튼튼한 다리를 놓아 드리겠다"면서 대의원들에게 응원과 동참, 그리고 고견을 요청했다.
새로 개편한 대의원회 홈페이지는 각 메뉴별로 4개 분과가 자체적·독립적으로 분과별 특성에 맞게 논의할 수 있도록 게시판·자료실을 개설했다.
이윤수 사업계획및예산결산분과위원장은 "예결산 대의원들은 큰 틀에서 한 해 사업계획이 잘 수립됐는지, 예산은 어느 한 쪽에 편중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알맞게 책정됐는지, 최종 편성 예산은 계획대로 잘 집행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최종 보루 역할을 해야 한다"며 막중한 역할을 강조했다.
조생구 의무홍보분과위원장은 "협회가 처한 현실이 너무나 급박하고 어려워서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건전한 소통과 대안제시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한사람이 낸 의견이 모여 우리가 낸 의견들과 동질화될 때, 집행부에 잘 전달돼 서로 합심해 의료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그 저력이 대내외적으로 발현되리라 확신한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표했다.
박상준 보험학술분과위원장은 "건강보험 관련 법령·제도·재정 등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협회의 방향을 다루고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과 함께 학술 분야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또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인석 법령 및 정관분과위원장은 "올해 총회 의결로 정관개정특별위원회와 대의원회개혁TF가 가동 중이다. 변하지 않고 오래 계속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시대 상황에 맞게 알맞도록 끊임없이 개혁하고 변화하는 것도 발전이라는 화두에서는 보다 더 중요하다. 대의원 의견이 모여 공감을 얻고 하나의 정책으로 내 놓을 수 있도록 합심하자"고 당부했다.
대의원회 운영위에 참석한 이필수 의협 회장은 "확진자 2000명 넘나드는 가운데 의료현장은 어렵지만 의협 회원 여러분의 헌신에 대한민국 보건의료가 지탱되고 있다"며 "취임 100일을 맞았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대의원회 운영위원, 감사, 직역 협의회 회장께서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협회 발전과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각종 악법들에 대처해 회원 권익이 존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의협 집행부는 대의원회 운영위에 ▲의협 회관 신축공사 추진 경과 ▲회원권익 향상을 위한 '회원권익위원회' 운영 ▲2021년도 회비 납부 현황 ▲수은 함유 폐기물 배출·처리 관련 관계부처 협의 결과 ▲대한의사협회 인터넷 방송 운영 현황 ▲대선 예비후보 간담회 추진 현황 ▲대한의사협회 임직원 헌혈 캠페인 진행 등 주요 회무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대의원회 운영위에서는 '전문간호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과 관련해 집행부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가와 연계, 비인기과 레지던트 수급 보완 대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상급의료기관과 의료계 전체의 입장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수련 지원 및 필수의료 환경 개선을 병행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