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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CCTV법 통과 후 의협 찾은 이유는?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CCTV법 통과 후 의협 찾은 이유는?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9.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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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의협 방문해 이필수 회장과 회동....'보건의료 정책 간담회' 개최
김민석 위원장 "중·장기 국가 보건의료 정책 대안, 의협과 논의·협력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왼쪽)이 3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을 찾고, 간담회를 가졌다. (오른쪽) 이필수 의협 회장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왼쪽)이 3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을 찾고, 이필수 의협 회장(오른쪽)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른쪽)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수술실 내 CCTV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킨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이 3일 오후 의협을 찾았다. 의료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후 3일 만에 의료계 수장과 보건복지위원장의 만남이라 이목을 끌었다.

의협은 김민석 위원장과 진행한 이날 회동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김민석 위원장과 이필수 회장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전반, 바이오 경제 등 향후 보건의료정책 방향과 의료전달체계, 필수의료 문제 등 의료계 현안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간담회 장소에 의협 '정책제안서'가 놓여 있었던 점, 그리고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진들이 대거 참석한 점을 볼 때, 내년 대선을 겨냥한 선제적 보건의료정책 제안이 적극적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간담회 시작 전 "현재 의료전달체계, 필수의료,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많은 보건의료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과 협력·공조를 통해 대한민국의 보건의료가 한 발짝 더 앞서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상황이지만 의료진들의 열정과 헌신, 국민들의 철저한 방역 덕분에 비교적 잘 극복되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회와 의료계가 한마음으로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의 협조와 의료진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왼쪽)이 3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을 찾고, 간담회를 가졌다. (오른쪽) 이필수 의협 회장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김민석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이필수 의협 회장(오른쪽)의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전반, 보건의료정책 방향, 의료전달체계, 필수의료 등 의료현안 문제, 그리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의협의 보건의료정책 제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김민석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의협과 주요 보건의료정책 논의 파트너로서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굉장히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의협은 우리나라 의료계 전체를 이끄는 중추적인 역량이 있는 곳이다. 코로나19 재난상황 극복, 포스트 코로나·위드코로나 대비, 바이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대비 등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에서 방역정책에 대한 중요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데 의견을 제시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가 의사 그룹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보건복지위원장 임기가 10개월 정도 남았다.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의료 체계의 기본적인 틀을 잡아야 하는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할 때다. 이 시기에 향후 주요한 의료계 사안들이 상당 부분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면 현안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연구와 과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설정하면서 협력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치권과 의협이 당연히 도달해야 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 누구의 책임을 묻기 어렵지만 원만하게 풀어가는 과정이 있었으면 했던 아쉬움이 있다"며 "이필수 회장 취임 후 (의협이) 어려운 현안들에 대해 진정성 있게 국회, 정부와 대화하고 있다. 앞으로 진전될 수 있는 방향을 위한 선순환의 실마리를 잡았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을 비롯해 의협 이현미 총무이사, 고재경 대외협력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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