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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도 '비상'…"코로나 전담치료병상 확보해라" 행정명령
비수도권도 '비상'…"코로나 전담치료병상 확보해라" 행정명령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9.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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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행, 전담치료병상 위중증 146개·중등증 1017개 추가 계획
비수도권 종합병원 700병상 이상 7곳, 300병상 이상 46곳 등 신규 대상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사진=e브리핑 화면 캡쳐) ⓒ의협신문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사진=e브리핑 화면 캡쳐) ⓒ의협신문

정부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도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수도권에 대한 병상확보 행정명령이 내려진 지 약 한 달 만이다. 시행일은 9월 10일로, 해당 의료기관은 향후 3주 이내에 시설 공사 및 전담병상 확보를 완료해야 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4차 유행 지속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일부 비수도권 지역도 병상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추석 연휴로 인한 인구이동량 증가 및 초·중·고 등교 확대 등으로 추가 확산에 대한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행정명령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대규모 집단감염 및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7월 첫째 주 668명, 8월 첫째 주 1495명, 9월 첫째 주 1671명 등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델타변이 검출률 역시 8월 첫째 주 73.1%, 8월 셋째 주 89.6%, 9월 첫째 주 97.0%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9월 9일 기준 비수도권 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319개로, 현재 가용병상은 179개뿐이다. 비수도권 지역별 가용병상은 강원 19개·충청권 38개·호남권 39개·경북권 31개·경남권 47개·제주는 5개 등이다.

이중 울산의 경우 위중증환자 병상가동률이 75.0%를 기록했으며 대전은 중등증환자 병상가동률이 79.3%, 충남은 74.8% 등으로 가동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중대본은 이번 명령을 통해 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93병상, 신규 대상병원 53병상 등 총 146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구체적으로는 비수도권 소재의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1% 병상확보를 1.5%로 확대해 93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허가병상 700병상 이상의 7개 종합병원에 대해 허가병상 중 1%를 위중증환자 전담병상으로 신규 확보하도록 해 53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중등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비수도권 내 300~700병상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4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5%인 총 1017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다만, 시설 여건 등에 따라 시설공사 계획 수립 시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은 변동될 수 있다.

중대본은 "시·도 협의를 거쳐 지역·병원 여건을 반영하여 실제 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원활한 병상확보를 위해 지자체에 관할 의료기관별 병상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는 한편 '중증도에 따른 배정 원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담병상을 지원하고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행정명령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증도별 병상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의협신문
중증도별 병상 현황 (자료=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의협신문

한편, 감염병전담병원은 9월 9일 기준 총 969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평균 가동률은 61.9%다. 369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069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50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가동률은 전국 59.8%로 18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90병상이 남아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94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464병상, 수도권 285병상이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88개소 1만 990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54.3%로 908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1만 305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64.5%로 463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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