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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음압병동 술자리' 왜곡보도…엄중 법적 책임 물을 것"

NMC "'음압병동 술자리' 왜곡보도…엄중 법적 책임 물을 것"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9.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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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병동 소회의실서 신규 의료진 환영 의미로 '와인 1병'..."왜곡·과장"
정기현 원장 "신입 전문의 격려차 방문해 인사말 후 중간에 자리 떠"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음압병동 술자리 보도 관련 의국 회의를 '술자리'로 왜곡했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코로나 대응 최전선에서 의료 대응 중추로서 가장 많은 중환자를 치료한 국립중앙의료원과 중환자 병동 의료진 전체를 폄훼한 것으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매체 뉴시스는 최근 '국립의료원장 병원 음주 4개월째 조사 안 돼'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해 12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음압격리병동 건물에서 음주한 사실에 대해 NMC 노동조합이 올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지만 코로나19 대응 차질을 이유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NMC는 사실 관계부터 바로잡았다. 

문제가 된 의국 회의는 지난해 12월 8일 오후 6∼8시 모듈병동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중앙임상위원회와 감염내과 의국회의를 겸해 진행됐으며, 참석자는 중앙임상위원장,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감염내과 전문의·직원 등 15명이었다. 뉴시스 기사가 언급한 정기현 원장은 이 회의에 격려차 방문해 인사말 후 중간에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새로 문을 연 코로나19 중환자 병동(모듈형 음압격리병동) 운용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병동 개소와 함께 합류한 의료진을 소개하고 기존 스탭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저녁식사로는 김밥·초밥 등 배달 도시락으로 마련됐으며, 신규 의료진 환영 의미로 와인 1병을 종이컵에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5개월 후 불거졌다. 

지난 5월 6일 모 인터넷 매체가 5개월 전 당시 회의 참석자가 촬영한 사진 속 와인 한 병을 과장 왜곡해 '술자리'로 보도했고, NMC 노동조합은 보도 당일 이같은 사실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했다. 

그러나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NMC 노동조합 간부의 증언 등을 통해 회의 성격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5월 26일 노조는 국민권익위 신고를 철회했다. 

사실관계는 밝혀졌지만, 불미스런 보도와 노동조합 신고 등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당시 환영 와인을 준비한 모듈병동 운영실장은 자진 보직 사임했으며, 해명자료도 게시했다.

NMC는 관련 보도가 사실 관계에 대한 언급없이 기관장 개인의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는 관련 보도에서 "정기현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로 창립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NMC는 "실제로 정기현 원장은 회의에 격려차 방문해 인사말 이후 저녁식사도 마치지 않고 중간에 자리를 떴다"고 재차 강조했다. 

NMC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대한민국 의료진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해당 문제를 명명백백하게 가릴 일이라 판단했다"며 "술자리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떤 정치적 이유에서건 이를 왜곡 과장해 보도한 것은 기관장 개인이 아니라 코로나 대응의 최전선에서 의료대응의 중추로서 가장 많은 중환자를 치료해 낸 국립중앙의료원과 중환자 병동의 의료진 전체를 폄하한 것으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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