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실명질환, 안저검사로 한번에 빠르고 쉽게!
3대 실명질환, 안저검사로 한번에 빠르고 쉽게!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10.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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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 '안저검사'로 조기발견
대한안과학회, 눈의 날 맞아 정기검진 권고...국가검진 '안저검사' 포함해야
대한안과학회 제51회 눈의 날 포스터. ⓒ의협신문
대한안과학회 제51회 눈의 날 포스터. ⓒ의협신문

대한안과학회는 14일 제51회 눈의 날을 맞아 '3대 실명질환, 안저검사로 한번에 빠르고 쉽게!'를 내걸고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실명질환을 예방할 것을 권고했다.

안과학회는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을 '눈의 날'로 정하고, 대국민 실명질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는 10월 14일 눈의 날이 있는 셋째 주(10월 11∼17일)를 눈 사랑주간으로 정해 국민에게 안저검사를 적극 알리고 있다.

안과학회가 권장한 '안저검사'는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 등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실명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눈검사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부분인 망막·망막혈관·시신경유두 등을 의미한다. 안저검사는 이런 망막이나 시신경의 이상 여부를 살펴볼 수 있는 기본 정밀 검사다.

3대 실명질환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늦게 발견하면 시력 회복 어려워

안과학회는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할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위축해 주변 시야부터 좁아지는 질환이다. 중심 시야는 말기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는 경우 발병률이 높다. 악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약물·레이저·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망막 미세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 시력이 떨어지는 당뇨 합병증. 

2017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가 조사한 결과, 당뇨병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은 19.6%였으며, 당뇨 투병기간이 11년 이상일 때 약 40%의 유병률을 보였다.당뇨망막병증을 앓으면 비문증(눈 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 변시증(사물이 비뚤어져 보이는 증상), 시야 흐림, 야간 시력 저하 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적지 않다. 

안과학회는 "철저한 혈당조절과 함께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필수"라면서 "일정 단계 이상 진행 시 추가적인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약물·레이저·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 병이 많이 진행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에도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가려 보이거나, 계단이나 바둑판 같은 직선형 사물이 휘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고령·흡연·유전인자 등이 원인이며, 체지방지수·고지혈증·심혈관계 질환·자외선 노출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인다. 황반변성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루테인·비타민·미네랄 포함 제재를 복용하거나, 유리체 내 항체주사 등의 치료를 통해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3대 실명질환 유병률 증가 추세...70세 이상 3.2명당 1명 황반변성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2017∼2018년 공동으로 진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40세이상 국민의 주요 눈질환 유병률은 나이 관련 황반변성 13.4%, 녹내장 4.3%, 당뇨망막병증 18.7%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70세 이상은 3.2명당 1명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노화와 관련이 깊은 녹내장과 황반변성 유병률이 10년 전에 비해 각각 99.0%, 104.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녹내장은 70대 이상에서 147.1%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실명질환 조기 진단 위한 '안과검진' 인식 낮아
질병의 증가 추세와 달리 국민의 안과검진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전 국민의 25%가 생애에 한번도 안과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7∼2018년 조사에서도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합병증 확인을 위해 안저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23.5%에 불과했다.

'1초' 안저검사, 실명질환 바로 진단...전국 안과의원 1658곳
안과학회는 "3대 실명질환은 환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악화돼 실명을 일으킬 수 있지만,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다"면서 "100세 시대, 국민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저검사는 안저 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내 구조물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약 1초면 검사가 끝난다. 무해한 빛으로 단시간 촬영하는 비침습적 검사이므로 후유증도 없다.

2021년 6월 말 현재 전국 안과의원 1658곳에서 안저검사가 가능하다. 

안과학회는 의료 형평성과 보편적 건강 보장 측면에서 국민의 눈 건강 증진을 위해 안저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종수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고령사회로 갈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3대 실명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 1초만에 시행되는 안저검사가 필요하다"라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중년기에 들어서는 경우엔 눈의 날을 맞이하여 예방 차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안과에 방문해 한 번씩 안저검사를 받아 보길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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