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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 대응 요람" 고대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 '오픈'
"팬더믹 대응 요람" 고대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 '오픈'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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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융합 플랫폼 마련, 산학연 연계 백신·신약개발 기대
미래 먹거리 바이오메디컬 분야 선도, 혁신 연구 기지로 육성
고대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 

고려대의료원이 혁신연구 시설로 육성 중인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고대의료원은 메디사이언스파크를 감염병 등 백신 및 신약 개발의 요람으로 육성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이끌어가는 혁신 연구기지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대표시설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백신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전임상 연구 등 인류를 감염병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감염 위험도 높은 바이러스를 안전하게 연구할 수 있는 ABSL3, BSL3 등의 연구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백신 및 신약개발에 써달라며 사재 100억원을 해당 시설에 기부했고, 고대의료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백신연구센터를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로 공식 명명한 바 있다. 

또 다른 시설인 동화바이오관에는 우수의약품 제조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시설과 최대 32개의 신약개발 연구소 및 스타트업 기업 등이 입주해 협업을 진행한다. 동화바이오관은 동화그룹 승명호 회장이 30억원을 희사한 의미를 담아 명명되었다.

신설 의료정보학교실 및 관련 연구시설도 메디사이언스파크 내에 위치해 빅데이터 역량을 키워갈 계획이다. 의료정보학교실은 의료 빅데이터 관리·가공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해 AI기반 헬스케어 연구의 토대를 조성한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는 지난 7~8일 고대의료원 집행부를 포함한 본부 부서인 의무기획처, 의학연구처가 이전하면서 운영을 개시했다. 의료원 측은 현재 내부공사가 진행 중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가 완료되는데로 별도의 오픈 행사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신종 감염병은 끊임없이 찾아와 인류를 위협할 것이기에 의학연구 기반의 대응기지가 절실했다"며 "한타바이러스 발견 등 감염성 질환 연구에 독보적 유산을 보유한 고대의료원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메디사이언스파크가 그 든든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의무부총장은 "국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들을 보유한 고대의료원의 역량과 연구 중심 테스트베드인 안암·구로·안산병원 그리고 인근에 홍릉 바이오의료클러스터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세계적인 연구단지로 올려놓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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