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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얀센 접종자 추가접종' 촉구…간격 당길 수도
문 대통령 '얀센 접종자 추가접종' 촉구…간격 당길 수도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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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 예방효과 88%→3% 급락, 국내 100~200명 표본 연구 분석
질병청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빠른 시일 내 계획 안내"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의협신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의협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촉구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부스터샷 6개월 간격 단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친 뒤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참모 회의에서 얀센 백신의 효과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FDA 자문위원회의 권고와 미국 CDC의 얀센 교차접종 분석 결과를 고려, 조속한 조치를 주문한 것.

최근 미국 CNN과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얀센 백신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을 권고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얀센 백신접종 참전용사 62만명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 예방효과가 올해 3월에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 3%로 급격히 감소했음을 짚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146만 9239명이 얀센 백신으로 접종을 마친 상태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남성을 위주로 접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위드 코로나 방역 전략 변경을 앞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방역 당국 역시 해당 연구를 고려한 추가접종 계획을 일부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18일 브리핑에서 국내의 표본 분석, 해외 권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주 전문가 자문,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계획을 결정·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백신 효과 분석, 돌파 감염률,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 효과 변화 등을 분석했다. (얀센 백신접종자) 100~200명 정도를 표본으로, 중화항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가고, 빨리 떨어지는지 등 분석을 진행했다"면서 "최근 미국 FDA의 자문위원회 권고도 있었다. 또 미국 CDC가 교차로 접종한 결과들도 제시했다. 모든 국내외 근거 자료를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전문가 자문, 그리고 다음 주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좀 더 빨리 결정한 뒤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반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부스터샷 6개월 접종 간격에 대해, 단축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정은경 청장은 앞서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오는 12월 추가접종을 계획한 것과 관련해 "6개월이 지나야 접종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는데, 6개월이 지나지 않더라도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끝으로 "6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이 12월이기 때문에 그 전에 근거들을 리뷰해서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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