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사유로는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80%로 높아
신현영 의원 "미접종 사유 관련 원인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완해야"
국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이 미접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성별로는 남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미접종률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신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미접종률은 12.1%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연령별 미접종 비율은 30대가 19.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10∼20대 15.3%, 80대 이상 13.7%, 40대 13.0%, 50대 8.1%, 60대 7.3%, 70대 6.8% 순이었다.
지역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률이 높은 곳은 대구가 14.2%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전남(9.5%)과 4.7%P 차이가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경북 13.4%, 제주 13.1%, 서울 12.9%, 부산 12.9% 순이었다. 성별 미접종 비율은 남성이 12.5%로 여성 11.7%에 비해 0.8%P 높았다.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전체 응답자의 80%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백신 효과 신뢰성(58%), 기본 방역 수칙으로 예방 가능(35%), 원하는 백신 맞을 수 없어서(23%), 건강해서 안 걸린다(20%) 순으로 높았다.
신 의원은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의학적 필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명백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 미접종 사유와 관련해 연령과 사회학적인 이유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교정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정책적 보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중증질환자, 건강보험 미가입자 등 우리 사회에 의료 이용에 취약한 사각지대가 없는지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감염병에 안전한 국가로 가기 위한 위드코로나 전환에 있어 이러한 노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