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머크 "RSA 1호 ‘얼비툭스’…내년 세 번째 계약 도전"
인터뷰 한국머크 "RSA 1호 ‘얼비툭스’…내년 세 번째 계약 도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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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드 알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제너럴 매니저
자베드 알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제너럴 매니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자사 항암제들에 대한 급여 대응 전략을 밝혔다. 

위험분담제(RSA) 1호 약제인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는 내년 다시한번 계약 연장을 추진하며,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로 최근 국내 허가를 받은 '바벤시오(아벨루맙)'에 대해서는 조속히 급여 적용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베드 알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제너럴 매니저는 최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는 파키스탄 태생으로, 노바티스와 MSD·사노피 아벤티스 등의 기업에서 21년간 제약 및 경영 부문의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베트남머크 대표로 일하다 2019년 7월 사업부를 총괄하는 제너럴 매니저로 한국머크에 합류했으며, 현재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다음은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와의 일문 일답.

Q. 한국머크에 합류한지 2년이 됐다. 그간의 소회와 성과를 밝힌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머크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했고,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잘 진행하며, 환자를 위한 제품 공급도 원활하게 유지함으로써 비즈니스 성장까지 이뤄내는 성과를 냈다.

Q.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나.

흥미롭게도 경영 지표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는 등 가장 성적이 좋았던 2년이었다. 이러한 성장이 가능하게 된 것은 신제품 출시들도 있었지만 기존 제품들이 상당히 선전한 것도 도움이 됐다. 

조직문화에서도 스페셜티 케어 위주 비즈니스 모델의 재편과 디지털화에 상당히 많은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기존에 하나였던 디지털 채널이 현재는 웨비나, 웹사이트, 웹미팅 등 8개까지 늘어났다. 회사의 구조 측면에서도 여러 변화를 추진했고,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이 다행스럽게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적용된 것 같다.

Q. 표적항암제인 얼비툭스가 선전하고 있다. 내년 위험분담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인데, 향후 계획은?

위험분담제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성공하면 3번째 계약이 된다. 최우선 순위는 얼비툭스가 전이성 대장암에 대해서 급여를 계속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난 뒤, 추가적인 여러가지 기회 영역으로 확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계획이다. 우선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이 얼비툭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위험분담제 계약을 무사히 연장시키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Q. 면역항암제인 바벤시오가 최근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의약품 접근권 향상을 위해서는 급여등재가 필수적일텐데,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사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빨랐다. 이는 요로상피세포암에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는 점, 바벤시오가 해당 분야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한국에서도 인정한 결과라고 본다.

아직 급여 관련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다.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수가 적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빠르게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약제의 효과와 비용효과성을 설득력 있게 정리하고 필요한 논의를 긍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Q. KRPIA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약가 제도나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견해를 밝힌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얻은 교훈이 있다면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헬스케어 산업을 주요 의제로 삼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산업계의 혁신적인 변화가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환자와 만났을 때다. 

약가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비용효과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국가별로 비용효과성에 대한 관점들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KRPIA의 기본적인 방향은 최대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환자들도 혁신적인 제품들에 대한 접근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KRPIA의 목표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Q. 한국머크 대표로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단기적으로는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비전과 미션이 제대로 잘 실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는 머크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과 제품이 최단시간 안에 한국 환자들에게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

의료진을 비롯한 파트너들에게는 종양학·면역항암·신경면역·내분비학·난임 분야 등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해내는지 계속 지켜봐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싶다. 당장 해당 분야에서 크고 굵직한 제품을 선보이지는 못하더라도 이들 분야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제품들과 솔루션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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