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든 원외처방 시장, 국산 대형 품목 나홀로 '선전'
움츠러든 원외처방 시장, 국산 대형 품목 나홀로 '선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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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원외처방규모, 전년 대비 3.9%↓...코로나19 장기화 여파
한미 '로수젯'·이노엔 '케이캡'·LG 화학 '제미메트' 두자릿수 성장 눈길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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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준 원외처방 시장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파라는 게 업계의 분석인데, 일각에선 '역성장'으로 한 해가 마무리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위 20품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일부 국내 대형 품목들은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는 26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가 내놓은 2021년 1∼9월 원외처방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원외처방액 규모는 10조 721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1조 1577억원에 3.9%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타그리소' 등 글로벌 대형품목들의 고전하고 가운데,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슈젯', HK이노엔의 위산분비억제제 '케이캡',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메트' 등 국산 대형 품목들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타그리소의 원외처방액은 404억원으로, 전년도 658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경쟁약인 유한양행 렉라자 임상이 본격화하면서 타격을 입은 모양새인데,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년대비-38.6%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아스텔라스의 과민성방광치료제 '베타미가'와 전립선약 '하루날디'도 전년대비 처방액이 10%이상 줄어들며 고전했다. 베타미가 원외처방액은 4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32억원) 대비 12%, 하루날디 처방액은 486억원으로 전년(548억원)에 비해 11.3%가 감소했다.

이 밖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비리어드'(706억원·전년비 -0.4%) ▲베링거잉겔하임의 '트윈스타'(688억원·-3.8%)와 '트라젠타'(426억원·-8.2%)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679억원·-3%) ▲엠에스디 '아토젯'(558억원·-4.1%) 등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아트리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는 시장 규모를 소폭 늘리며 선방했다. 원외처방액 1위 자리도 여전하다. 리피토 원외처방액은 올 3분기 현재 1526억원으로 전년도(1520억원)에 0.4%가 늘었다. 

ⓒ의협신문
2021년 3분기 현재 원외처방 상위 20대 품목(유비스트 기준, 1~9월 누계) ⓒ의협신문

반면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슈젯', HK이노엔의 위산분비억제제 '케이캡',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메트' 등 국산 대형 품목들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로슈젯 원외처방액은 909억원으로 전년도(762억원)에 비해 19.3%, 케이캡 원외처방액은 781억원으로 전년(526억원) 대비 48.5%가 늘었다.두 품목 모두 1000억원 매출, 이른바'블록버스터' 달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제미메트 또한 3분기까지 667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며, 전년도 기록(559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년대비 처방액 증가율은 11.4%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타린'의 호실적도 눈길을 끌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파동에도 불구하고 원외처방 규모가 각각 1.7%, 2.8% 늘었다. 글라아타민 처방액은 3분기 현재 817억원, 글리아타린 처방액은 67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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