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1일 서울대 암연구동 이건희홀에서 내부 토론회를 통해 1만5천여 전공의를 대상으로 노조설립 찬반을 묻는 '전공의 노조에 관한 의식조사'를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용민 대전협 사무총장은 "그동안 노조설립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정작 회원들의 밑바닥 정서가 어떤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조사된 바가 없었다" 고 전제하고 "이번 조사를 통해 과연 전체 회원 중 몇퍼센트가 노조설립을 원하고 있는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 명확히 드러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토론회에서 단위대표자들이 아직 전공의노조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 전체조사를 통해 전공의 노조 설립을 이슈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동형 대전협 대변인은 "노조설립과 관련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노조설립을 결정하는 투표가 아닌 의견조사 정도" 라며 이번 조사가 확대 해석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설문조사 결과가 향후 노조설립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을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10일부터 분석작업에 들어가 1월 18일 열리는 '제2차 전공의 노조포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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