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즐거웠던 노년 세월
[신간] 즐거웠던 노년 세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10.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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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보 지음/도서출판 좋은땅 펴냄/1만 4000원

여든을 훌쩍 넘긴 노옹은 의업에서 은퇴한 지 스무해 째를 맞는다. '덤의 세월'로 삼은 시간은 모든 일상을 마음 내키는 대로 주유섭렵하고, 자유로운 사유와 행동으로 채운다. 오래 살고, 부를 이루고, 복을 구하는 것도 궤념치 않는다. 

심영보 대한의사협회 고문이 은퇴 이후 보고, 듣고, 겪고, 생각하고, 행동한 삶의 흔적을 갈무리한 문집 <즐거웠던 노년 세월>을 펴냈다.

저자는 심영보외과의원, 심영보·홍자선의원(1971-1994) 개원을 거쳐 의료법인 길병원 기획조정실장(1994-1998), 의료보험연합회 상근심사위원(1998-2000)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02년 늘푸른외과의원장을 끝으로 40년 넘는 의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다소 이른 시기에 현업에서 물러나며 주위에서는 적지 않게 남아 있는 여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염려도 이어졌다. 

그러나 저자는 단언한다. 

지금까지 평균수명을 훨씬 넘게 사는 동안 조금도 무료했거나 지루하지 않았고 절제된 여락(餘樂)을 누린 것을 후회한 적도 없었음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문집은 모두 마흔 편의 단상들이 채운다.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계약효자시대 ▲은퇴생활 14년의 회고 ▲한미 노년들의 이메일 우국대화 ▲제70회 사랑방일오회 스케치 등을 통해 즐거웠던 노년 세월을 반추한다. 마지막 연보와 화보에는 저자의 지난 삶과 기록들이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된다.  

허영자 성신여대 명예교수(시인·수필가)는 "저자의 글을 통해 개원의사로 겪었던 애환에서부터 해박한 한학 실력에 근간한 한시 창작에 이르기까지 삶 전반을 두루 엿볼 수 있다"며 "문예수필의 기교가 아닌 성실한 의료인의 따뜻한 생활 현장의 체험기를 접할 수 있다. 소박하지만 확실한 기쁨을 주는 삶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02-374-8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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