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성료...'요추·하지 질환' 집중 조명

신경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성료...'요추·하지 질환' 집중 조명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11.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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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I·도수치료 각 분야별 전문가 강의...의료기기 박람회 함께 열어
박진규 회장 "모든 임원진, 탈출구 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 준비"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10월 31일 세종대 광개토홀에서 추계 학술대회 및 의료기기 전시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렵게 학술대회를 준비한 임원진과 지역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10월 31일 세종대 광개토홀에서 추계 학술대회 및 의료기기 전시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렵게 학술대회를 준비한 임원진과 지역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10월 31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추계 학술대회 및 의료기기 박람회를 열어 임상의사들이 흔히 접하는 '요추·하지 질환' 분야를 집중 탐구했다.

추계 학술대회와 의료기기 박람회 개회식에서 박진규 신경외과의사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면진료가 필수인 개원가는 끝 모를 기나긴 터널 속에 갇혀야 했다.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변화하고, 자영업자들이 움츠려들기에 충분히 긴 기간"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든 임원진이 위기를 극복하고, 탈출구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계 학술대회와 의료기기 박람회를 준비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신경외과의사회는 의협과 함께 한 목소리로 불합리한 보건의료 정책과 법령개선과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큰 힘을 보탰다"면서 "특히 2019년과 2020년 연이어 의협 회관 신축 기금을 전해 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회관 신축을 통해 회원에게 위상과 자부심을 드높이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 의료의 새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이일우 대한신경외과학회장(가톨릭의대 교수·대전성모병원)과 변박장 순천향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권정택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임영진 제5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유승모 대한도수의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경외과의사회 김문철 대구경북 대표(에스포항병원)·김석철 광주전남 대표(광주우리들병원)·유재철 제주 대표(유신경외과의원) 등도 좌장을 맡아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신경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참석자들을 다른 강의실에 분산 배치하고, 강연 영상을 현장 중계하고 있다. ⓒ의협신문
신경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참석자들을 다른 강의실에 분산 배치하고, 강연 영상을 현장 중계하고 있다. ⓒ의협신문

추계 학술대회에는 '통증유발점주사(Trigger point injection : TPI)'를 적용할 수 있는 요추 및 하지 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진료실에서 가장 흔하면서 혼란을 주는 통증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공유했다. TPI 분야는 강윤규(고대 암암병원 재활의학과)·박정율(고대암암병원 신경외과)·차장규(순천향대 부천병원 영상의학과)·최세환(서울성모신경외과의원)·임재관(본신경외과의원)·이재학(허리나은병원)·김문간(수락신경외과의원)·임형룡(순천희망병원 재활의학과)·채상한(인천세종병원 재활의학과)·소안수(안수정형외과의원)·나건엽(삼성밸런스의원)·정종필(교하제일의원)·이한솔(군산의료원 정형외과) 등 허리·고관절·무릎·발목과 발 등으로 나눠 전문가 강연을 선사했다. 

'도수치료' 분야에서는 유승모(예산명지병원)·최율(선양신경외과의원)·신민철(척본의원) 원장이 도수 치료의 기초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장현동(현병원)·김일환(아틀라스의원) 원장이 엉치와 무릎분야를, 정재원(연세신통마취통증과의원)·이종진(대성병원)·김경진(혜민의원) 원장이 도수치료의 효과를 올려주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노환규 원장(하트웰의원)은 '알면 치료가 쉬워지는 정맥부전-요통과 하지 통증'을 주제로 특강을 통해 다양한 통증·저림·시림·열감·감각 저하·운동장애 등의 원인을 척추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단을 내리기 전에 정맥부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진규 대한신경외과의사회장
박진규 대한신경외과의사회장

이날 필수강의는 ▲모르면 손해보는 청구 요령(신소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기준실 심사기준2부장) ▲알면 이익이 되는 의료법들(고한경 변호사·유앤아이법률사무소)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진규 회장은 "학술대회 주제를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하고, 최신 지견을 반영해 해부학과 생리학 등 기초부터 발통점 주입법을 비롯해 초음파 유도 주입법·신경차단술·인대 강화 치료·체외 충격파 및 수력 분리술 치료 등 최신 지견에 이르기까지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했다"면서 "신경외과·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 등 통증을 다루는 진료과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어려움을 주는 '요추와 하지 질환'을 진료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외과의사회는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박희권 원장(서울시 동작구·예담신경외과)을 신임이사로 위촉, 내년부터 의사회 주요 업무를 분담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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