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학회·개원의사회 등과 합의…한방 진료비 급증 대책도 마련
이태연 자동차보험위원회 위원장 "회원 권익 적극 대응해 나갈 것"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2일 학회·개원의사회 등 관련단체들과 의협 자동차보험위원회를 열고, 자동차보험 정책 개선을 위한 협상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

이날 의협 자동차보험위원회에는 대한정형외과의사회·대한신경외과의사회·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대한외과의사회·대한일반과의사회·대한정형외과학회·대한신경외과학회·대한재활의학회·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했다.

의협은 최근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급증 문제, 불합리한 자동차보험 수가 및 심사기준 문제 등 자동차보험위원회 주요 현안 관련 긴밀한 대응을 위해 지난 5월 26일 제4차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자동차보험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에 있다.

또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에 재참여하는 등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한의원 중 80%가량이 자동차보험을 청구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한방분야 진료비 청구액이 17% 넘게 증가하고, 청구액이 1조원을 넘기는 등 한방 진료비 급증이 보험업계 손해율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환자에 대한 적정 진료 제한과 자동차보험료 인상 등에 따른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의협은 자동차보험위원회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날 학회 및 개원의사회 연석회의를 통해 의협으로 협상 창구를 단일화 하는 것을 비롯해 대정부 의견제출 의협 명의로 일원화, 정책 개선을 위해 의협에 최대한 협력 등 자동차보험 정책 개선 추진 관련 3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태연 의협 자동차보험위원회 위원장은 "자동차보험 정책 개선 창구가 의협으로 단일화된 만큼, 자동차보험위원회를 통해 자동차보험 관련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자동차보험 환자들의 진료권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