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11월 말·2차 접종 12월 말까지 시행
AZ 백신 보유 접종 기관, 11월 말까지 신규접종 가능
코로나19 백신 중,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이 종료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17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활용 접종은 백신 수급계획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종료한다. 1차 접종은 11월 말까지, 2차 접종은 12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AZ백신은 올해 초 고위험군 및 의료인, 사회 필수인력을 중심으로 집중 접종돼, 의료·방역 등 사회 필수 기능 유지와 전파 차단에 큰 역할을 해 왔다.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이번 결정에 따라 AZ 백신을 활용한 2차 접종은 12월 31일까지만 가능하다. 내년 1월 1일 이후부터는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라도 연령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하게 된다.
11월 30일까지 AZ 백신을 보유한 접종 기관에서는 유효기간이 넘지 않은 백신을 활용해 신규접종을 할 수 있다.
다만, AZ 1차 접종 시에는 피접종자에게 향후 2차 접종 방법에 대해 충분한 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Z 백신의 잔여 물량을 고려, 향후 2차 접종은 1차 접종 8주 후 화이자 백신을 활용한 교차 접종 기본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50세 이상 피접종자가 희망할 경우에는 1차 접종 4주 후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이 가능하지만 백신의 유효기간을 고려해, 올해 12월 31일까지로 한정된다.
AZ 백신 1차접종자가 교차 접종을 희망할 경우, 잔여 백신을 통해 접종받거나, 보건소를 통해 예약을 변경해 접종할 수 있다.
내년 1월 1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실시한다. 백신 및 접종일정 변경 등에 관한 세부 사항은 개별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정은경 단장은 "그동안 AZ 백신을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해준 아스트라제네카社 임직원, 백신의 생산·유통을 담당해주신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AZ 백신 주간 접종 건수는 10월 넷째 주 3만 7255건에서 11월 첫째 주 1만 161건, 둘째 주에는 5411건 등으로 감소해 왔다.
